QUICK
MENU

open close

선수 프로필

지 식 사 전

사이트 운영진

관리자 [Buffalo Bills]
관리자 [WManiac]
스태프 [eks150]
스태프 [준피디]
스태프 [지에스티]
스태프 [LastOutLaw]
스태프 [gansu]

사이트 현황

전체회원 : 16386명
오늘가입회원 : 2명

전체문서 : 135000
오늘등록문서 : 10
전체댓글 : 544313
오늘등록댓글 : 15

 
이번에 번역해 본 칼럼글은 일본의 사이트 'HARBOR BUSINESS Online'에서 지난 2017년 3월 24일에 업로드된 글인 '서점에서 킥, 술집에서 보스턴 크랩, 열차 안에서 로메로 스페셜! 어디서든 프로레슬링 '노 링 매치'의 세계'입니다.


링이 없는 곳에서 펼치는 독특한 시합들에 대해 이야기한 칼럼이었는데, 어떤 시합들이 소개되었을지 한 번 보시죠.




d0038448_5a7c480159e12.jpg
열차 안에서 데스매치가 펼쳐지는 지역 프로레슬링!




프로 스포츠에 있어서 선수와 관객은 불가침의 관계다.


술취한 관객이 납입하는 일이 있어도 선수가 자진해서 객석에 들어가는 일은 없다.


프로레슬링을 제외하면.


프로레슬링의 큰 특징이 장외난투다. 선수가 링에서 뛰쳐나와 객석에 뛰어들어 싸운다. 때로는 의자로 때리거나, 관객의 상의로 목을 조르기도 한다.


프로레슬링에서 가장 불타오르는 장소 중 한 곳이다.



*링을 사용하지 않는 프로레슬링




그럼 가장 불타오르는 곳이 장외전이라면, 장외전만으로 시합을 펼치면 어떨까?


2008년 4월, DDT 프로레슬링 (이하 'DDT') 이 도쿄 신주쿠의 이노오 서점에서 '서점 프로레슬링'을 개최했다.


링은 설치하지 않고 점내 모든 곳이 싸움터가 되는 궁극의 장외전이다.



d0038448_5a7c47fa27eca.jpg
책장 사이에서 강렬한 킥!




일상과 비일상의 조합은 큰 반향을 불렀다.


DDT는 계속해서 가네자와와 나고야에서도 서점 프로레슬링을 개최. 게다가 캠프장과 스포츠 체육관 등에도 진출해 '노상 프로레슬링'이라고 불리는 스타일을 확립시켰다.


현재는 amazon 프라임 비디오에서 '예고없이 노상 프로레슬링'이란 프로그램까지 제작될 정도로 히트 콘텐츠가 되어있다.



*바에서의 싸움은 리얼 '스트리트 파이터'




d0038448_5a7c48dad18d8.jpg
테이블에 뛰어올라 킥!




히트가 생기면 유사제품과 서비스가 생기는건 프로레슬링도 마찬가지다.


일본 각지에서 링을 사용하지 않는 프로레슬링이 속속들이 개최되게 되었다.


단순히 모방할 뿐만이 아니라. 오리지널리티를 더한 것도 많이 생겨났다.


나고야의 단체 스폴티버 엔터테이먼트 (이하 '스폴티버')의 SRS:Survivor of the Ring Side가 그중 하나다.


스폴티버는 도장겸 링 상설 경기장인 스포츠 바 '스폴티버 아레나'를 관리하고 있고, 그곳에서 간혹 펼쳐지는 하우스 룰이다.


선수는 링에 오르지 않고 객석에서만 싸운다. 일반적인 프로레슬링 룰은 링 밖으로 나가면 장외 카운트가 세어지고, 정해진 카운트에 도달하면 링아웃패가 된다.


하지만 SRS는 반대다.


링 '안'에 들어가면 장외 카운트가 세어지고, 카운트가 전부 세어지기 전에 링 밖으로 나오지 않으면 패배다.


본래 싸워야하는 장소에 들어가선 안된다는 역전의 발상이다.



d0038448_5a7c4bf9a0a2c.jpg
성룡 영화같은 싸움도




경기장내 비품은 전부 사용 가능하다.


테이블과 냄비를 사용하든, 바 카운터에서 날아들든, 천장 들보에 매달려 공격해도 된다.


액션 영화와 격투게임같은 장면이 이어진다.



*선수를 도와줄 수 있는 관객 참가형 프로레슬링




d0038448_5a7c4ddd397e9.jpg
선수가 관객에게 구원을 요청하는 경우도!




단순한 장외전에만 국한되지 않고 기존의 프로레슬링 규칙도 섞는 것이 SRS의 특징이다.


프로레슬링은 기술을 걸고 있어도 경기를 하는 사람 중 누군가의 몸이 로프에 닿거나 신체의 일부가 로프 밖으로 나가면 기술을 풀어야 하는 로프 브레이크 (로프 이스케이프) 룰이 있다.


하지만 SRS는 링을 쓰지 않기 때문에 당연히 로프는 없다. 그렇게되면 서브미션 기술을 쓰면 압도적으로 유리하게 된다.


그래서 로프 대신의 역할을 하는 것이 관객이다. 관객의 손을 붙잡으면 로프 브레이크가 된다.


신인과 인기선수가 서브미션에 당하면 관객이 손을 뻗고, 악역, 강한 선수에겐 손을 뻗지 않는다.


그야말로 관객 참가형 프로레슬링이다.


이 규칙이 화제를 불러 스폴티버는 나고야 역 옆의 비어가든과 제휴. 기간 한정의 행사, 출장 프로레슬링으로 인기를 얻었다.



d0038448_5a7c534962199.jpg
연결차내에서 레슬러가 연결!




프로레슬러는 어디서든 싸울 수 있다.


그 궁극적인 형태 중 하나가 2015년 7월에 개최된 '지역노선 프로레슬링'이다.


열차, 그것도 달리는 열차 안에서 싸우는 것이다.


야마가타 현의 나가이 시 지역 부흥 협력대가 야마가타 철도, 도호쿠 지역 프로레슬링 단체인 미치노쿠 프로레슬링과 태그를 맺고 실현시킨 기획이다.



d0038448_5a7c542bcc05b.jpg
관객의 집합장소인 아카유에 역




관객은 야마가타 철도 플라워 나가이선 출발역인 아카유에 역에서 2량 편성 중 '링겸 관객석 차량'에 승차한다.


다음역인 난요시야쿠쇼 역에서 선수들이 '락커룸 열차'에 탑승한다.



d0038448_5a7c552f3b4f8.jpg
역 앞 주차장에 링과 노점들이 늘어섰다.




우선 2명의 선수들이 '링 인'하여 시합을 시작. 시간이 경과할 때마다 선수들이 속속 참전하고, 패한 선수는 퇴장하는 '시간차 배틀로얄'이다.


결코 넓지않은 차량 안에서 선수들이 서브미션 기술로 구술 꿰매듯 이어지거나, 통로에서 러닝 킥을 쓴다.


이전에 시가 현청의 남성 경찰관이 여성 경철관에게 사용해 성추행 행위라고 들은 기술 로메로 스페셜까지 구사하는 선수도 있다.



d0038448_5a7c56ef681eb.jpg
일반 프로레슬링에선 결코 장외에서 구사할 수 없는 기술 로메로 스페셜.




일반적인 배틀로얄은 마지막 한 명이 남을 때까지 시합이 계속된다.


하지만 이 시합은 종착역인 나가이 역에 도착하면 종료. 생존한 선수들 전부가 승리자다.



d0038448_5a7c57331ff59.jpg
비싼 값으로 가치가 오른 티켓.




하지만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는다.


선수들은 이동해 역 앞에 특설링에서 일반 룰의 시합도 펼치는 것이다.


열차 안에서의 싸움은 50명 정도의 선택받은 관객 (지금 시대에 우편엽서로 응모) 만이 관전할 수 있었지만, 이번엔 나가이 시의 사람들에게 프로레슬링을 전해줄 시간이다.



*지역 사람들에게 프로레슬링으로 기운을 주고싶다




이곳에서는 '도호쿠의 영웅' 더 그레이트 사스케와, 야마가타 출신인 이노우에 쿄코, 노상 프로레슬링을 확립시킨 DDT의 타카기 산시로 등 유명 선수들이 참전.


한 시합을 치룬 피로를 보이지 않고 열전을 펼쳤다.


d0038448_5a7c589c6bbb9.jpg
사스케가 강렬한 파일 드라이버!




'지역 노선 프로레슬링'은 단순히 프로레슬링을 보여주기만 하는 이벤트가 아니다.


시합 전에는 어린이들이 링에 오르게 하여 나가이 상공회의소 캐릭터인 '바닉 나가이 (바닉은 말고기에서 따온 말. 나가이 시는 말고기 요리의 문화를 지님)' 과 함께 놀거나 프로레슬링과 스모를 하거나 한다.


링 옆에는 노점상이 늘어서있다. 말고기 요리 뿐만이 아니라 야마가타 소를 사용한 소고기 덮밥과, 생선 꼬치구이 등 다양한 지역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자그마한 토산물 전시회다.


필자는 소고기 덮밥을 먹었는데 고기의 부드러움과 맛에 놀랐다.



d0038448_5a7c5a20475df.jpg
이것이 링!?




임팩트 있는 기획으로 프로레슬링 팬과 철도팬, 다수의 언론진을 불러모아 나가이 시의 이름과 특산품을 알렸다.


게다가 지역 사람들에겐 프로레슬링을 현장에서 즐길 수 있게했다.


관여한 사람들 모두가 행복해지는 기획이다.


필자가 귀가하기 위해 다시 나가이 선을 타자, 나가이 사람들이 미소지으며 손을 흔들어 배웅해 주었다.


이전 기사로 프로레슬링의 매력은 싸움을 통해 용기와 기운을 주는 것이라고 적었는데, 이때 본 시합과 나가이 사람들의 미소는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실행위원회의 마지막 인사에서는 "나가이의 저희들은 누구나가 즐겨주기를 기다리는게 아니라, 저희들이 즐기며 나아가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지만, '지역 노선 프로레슬링'은 지역 진흥 이벤트의 이상형 중 하나다.


이 기획은 호평을 받아 2016년 10월에 제2회 대회가 개최. 제3회 대회도 계획 중이다.


히트 기획을 단순히 모방하는 것이 아닌 창의적인 고안을 더하고, 나아가 지역 활성화와 이어진다. 이것이 지역 프로레슬링의 유연성이자 대단함이다.


지역 부흥을 생각한다면 가까운 지역 프로레슬링 단체와 상의해보는 건 어떨까? 프로레슬링이니 실현될 수 있는 밝고 즐겁고 뜨거운 기획이 생겨날지도 모른다.



*글쓴이: 타코야키 머신


나고야 거주의 로컬 프로레슬링 탐구가.

로컬 프로레슬링 팬 사이트 '타코야키 머신.com', '슈퍼 타코야키 머신.com'을 운영.

홋카이도부터 오키나와, 대만까지 미지의 프로레슬링을 추구하며 관전하기 위해 원정을 간다.

지역 프로레슬러 가이드 북 '로컬 프로레슬러 도감'을 크라우드 펀딩으로 발행.

온라인 스토어, 전 초중학교 교원, 장애인 취업 능력 개발학교 강사.

꿈은 전세계 모든 지역 프로레슬링을 관전하여 '월드 로컬 프로레슬러 도감'을 제작하는 것.




*원문 & 사진 출처: https://hbol.jp/134252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07 후미 사이토의 프로레슬링 강좌별책 레전드 100 (21) : 프릿츠 폰 에릭 new 공국진 18-02-20 62
2706 '프로레슬링계의 '또 한 명의 키요미야'. NOAH 대망의 차세대 스타 선수...' new 공국진 18-02-20 57
2705 후미 사이토의 프로레슬링 강좌별책 레전드 100 (20) : 매드 독 바숑 [2] new 공국진 18-02-19 51
2704 '스즈키 미노루가 삿포로에서 얻은 통행 증명서. 타나하시를 병원에...' update 공국진 18-02-18 176
2703 '90년대 황금 시대를 쌓아올린 '투혼 삼총사'. 프로레슬링 팬들에게 계속...' 공국진 18-02-17 107
2702 후미 사이토의 프로레슬링 강좌별책 레전드 100 (19) : 죠니 발렌타인 update 공국진 18-02-16 47
2701 애니멀 하마구치가 말하는 '국제 프로레슬링이란 무엇인가?' ⑪ 공국진 18-02-15 44
2700 후미 사이토의 프로레슬링 강좌별책 레전드 100 (18) : 더 디스트로이어 update 공국진 18-02-15 47
2699 후미 사이토의 프로레슬링 강좌별책 레전드 100 (17) : 윌버 슈나이더 공국진 18-02-14 66
2698 '대거인(大巨人)이 처음 항복. 쾌거 이면에 감춰진 이노키의 의도' 공국진 18-02-14 103
2697 후미 사이토의 프로레슬링 강좌별책 레전드 100 (16) : 보보 브라질 공국진 18-02-13 54
2696 프로레슬러 세계유산 (1) : 압둘라 더 부쳐 공국진 18-02-13 152
2695 후미 사이토의 프로레슬링 강좌별책 레전드 100 (15) : 더 시크 공국진 18-02-12 80
2694 '나카무라 신스케 & ASUKA, 사상 최초의 쾌거. '로얄럼블'에서 우승할...' [10] 공국진 18-02-09 655
2693 후미 사이토의 프로레슬링 강좌별책 레전드 100 (14) : 진 키니스키 공국진 18-02-09 53
» '서점에서 킥, 술집에서 보스턴 크랩, 열차 안에서 로메로 스페셜! 어디...' 공국진 18-02-08 184
2691 후미 사이토의 프로레슬링 강좌별책 레전드 100 (13) : 팻 오코너 공국진 18-02-08 35
2690 ''독 레그스'는 장애인을 아는 영화가 아닌 '자신'을 알기 위한 실험' [2] 공국진 18-02-07 97
2689 후미 사이토의 프로레슬링 강좌별책 레전드 100 (12) : 브루노 삼마르티노 [2] 공국진 18-02-07 62
2688 후미 사이토의 프로레슬링 강좌별책 레전드 100 (11) : 밴 가니아 공국진 18-02-06 51
2687 후미 사이토의 프로레슬링 강좌별책 레전드 100 (10) : 에드워드 카펜티어 공국진 18-02-05 47
2686 후미 사이토의 프로레슬링 강좌별책 레전드 100 (9) : 돈 레오 조나단 공국진 18-02-03 36
2685 '현역 승려와 여고생... 나고야의 프로레슬링에 2개의 미래가 탄생' 공국진 18-02-02 99
2684 후미 사이토의 프로레슬링 강좌별책 레전드 100 (8) : 킬러 코왈스키 공국진 18-02-02 56
2683 후미 사이토의 프로레슬링 강좌별책 레전드 100 (7) : 프래드 블래시 공국진 18-02-01 52
2682 후미 사이토의 프로레슬링 강좌별책 레전드 100 (6) : 스튜 하트 [2] 공국진 18-01-31 69
2681 후미 사이토의 프로레슬링 강좌별책 레전드 100 (5) : 버디 로저스 [2] 공국진 18-01-30 56
2680 후미 사이토의 프로레슬링 강좌별책 레전드 100 (4) : 칼 곳치 공국진 18-01-29 78
2679 후미 사이토의 프로레슬링 강좌별책 레전드 100 (3) : 안토니오 로카 공국진 18-01-28 37
2678 '아베 후미노리가 목표로 하는 '하이브리드 레슬러'로의 길' 공국진 18-01-27 75
2677 후미 사이토의 프로레슬링 강좌별책 레전드 100 (2) : 고져스 죠지 공국진 18-01-27 65
2676 후미 사이토의 프로레슬링 강좌별책 레전드 100 (1) : 루 테즈 공국진 18-01-26 126
2675 후미 사이토의 프로레슬링 강좌별책 레전드 100 (0) : 프롤로그 공국진 18-01-25 83
2674 나이토 테츠야의 가면을 제작한 카미야 씨... 1월 4일 어나더 스토리 공국진 18-01-25 211
2673 고라쿠엔 홀 좌석, 자리 순서, 교통편을 해설. 첫 프로레슬링 관전! 공국진 18-01-24 90
2672 '도쿄 스포츠 신문도, 아사히 신문도 떨게 한 '너무나도 거대한 팬더' 보도' [4] 공국진 18-01-20 132
2671 '소규모 경기장을 추천. '좁음=사치!' 사치스러운 공간에서 엄청난...' [2] 공국진 18-01-17 160
2670 '...링만 있다면 어디로든 출장가는 지역 프로레슬링' 공국진 18-01-16 155
2669 ''나에게 팬은 없다, 있는 건 동료 뿐이다' ...코다카 이사미' 공국진 18-01-14 136
2668 프로레슬링의 직관 체험담, 추억 [14] 공국진 18-01-12 347
2667 프로레슬러 배우법칙 탐방 (4) : 타입 캐스트가 천직. 로버트 마이예 [2] 공국진 18-01-11 171
2666 '챔피언 오카다가 맹세한 돔 만원 전설. '행복의 비'라는 이름의 초대장이란' 공국진 18-01-11 133
2665 레슬킹덤12 제리코 vs 오메가에 얽힌 뒷얘기들 (from 'Talk is Jericho') [15] appliepie1 18-01-11 630
2664 '나이토 테츠야가 신일본 프로레슬링을 통렬히 비판. 2년 연속 대상의...' 공국진 18-01-04 139
2663 존 시나와 에지의 라이벌리를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세그먼트 (자막) [5] sfdㄴㄹㅇ 18-01-03 751
2662 '거대 레슬러 '앙드레 더 자이언트 팬더' 선풍. 신 네무로 프로레슬링' [4] 공국진 18-01-01 250
2661 김덕이 회상하는 최대의 라이벌 점보 츠루타 [2] 공국진 18-01-01 166
2660 '...궁극의 겸업 레슬러. 그 이름하여 nobodyknows+의 노리!' [3] 공국진 17-12-28 155
2659 '96 WRESTLING WORLD in 도쿄돔을 되돌아본다' 공국진 17-12-28 124
2658 '영혼의 삼관 헤비급 타이틀 매치. 카와다 vs 코바시의 승패를 뛰어넘은 사투' 공국진 17-12-24 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