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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칼럼 김덕이 회상하는 최대의 라이벌 점보 츠루타

작성자: 공국진 등록일: 2018.01.01 11:29:28 조회수: 173
홈페이지: http://kkjzato.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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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번역한 칼럼글은 일본의 스포츠 언론인 '스포츠 호치'가 2017년 11월 28일에 업로드한 김덕이 회상하는 최대의 라이벌 점보 츠루타입니다.


한국계 프로레슬러로 일본에서는 타이거 토구치, 미국에서는 타이거 청 리 등의 이름으로 활동한 김덕은 전일본 프로레슬링 톱클래스 선수 중 한 명이었는데, 그와 라이벌 관계였던 점보 츠루타는 역대 일본 프로레슬러 중 최강의 피지컬을 갖고 있던 것으로 유명합니다.


과연 츠루타에 대해 어떤 증언을 했을지 보시죠.




'최강의 일본인 프로레슬러'라고 말해도 이견이 없을 것이다.


2000년에 49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초대 삼관 헤비급 챔피언 점보 츠루타 씨.


11월 22일에 DVD 박스 '점보 츠루타 전설'이 발매되는 등 그 신화는 지금도 굳건하다.


전일본 프로레슬링 시절, 초창기 라이벌이었던 타이거 토구치, 김덕 씨 (69세)가 '점보'의 강함을 회상했다.


(*원문에서는 타이거 토구치로 칭했지만 여기서는 김덕으로 표기하겠습니다)



주목되는 기회가 많지 않지만, 김덕 씨는 "나야말로 점보 츠루타의 최대의 라이벌"이라고 자부하고 있다. 미국, 한국을 오가고 있는 김덕 씨를 지바 현에서 만나뵈었다.



"츠루타가 세상을 떠난지 벌써 17년이나 되었나요. 하지만 제게는 36년 동안이나 '다시 싸우고 싶다'라고 계속 생각해 왔으니 그 2배입니다."



김덕 씨는 츠루타 씨가 '괴물'이라 불리기 전의 '젊은 대장' 시절을 아는 몇 안되는 선배다.


1972년 뮌헨 올림픽 아마추어 레슬링 국가 대표였던 츠루타 씨는 "전일본 프로레슬링에 취직합니다"라는 명언으로 엘리트 입단했다.



"내가 있던 일본 프로레슬링이 엉망이 되었고, 막 탄생한 전일본 프로레슬링에 입단한 츠루타의 위로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1972년에 미네아폴리스에 있었는데, 레슬러 동료 (미국인)로부터 애멀릴로 (텍사스의 펑크 도장)에 토모미 츠루타라는 이름의 일본인이 수업을 받고있다고 들려주었습니다.

1974년에 산안토니오에서 배틀로얄로 대결한게 첫 만남이었던 것 같군요."



김덕 씨가 전일본 프로레슬링에 참전한 1976년부터 1981년 까지 5년 동안 츠루타 씨와의 싱글 전적은 김덕 씨의 9무 1반칙패.


197cm, 125Kg의 츠루타 씨에겐 193cm, 125Kg의 김덕 씨는 본격적으로 전력으로 맞부딫힐 수 있는 상대였다.



추억을 이야기 해나가며 김덕 씨의 말이 뜨거워졌다.


젊은 대장 시절의 츠루타 씨가 갖고있던 UN 헤비급 타이틀에 김덕 씨는 2번 도전했고, 2번 모두 60분 시간초과 무승부.


1978년 9월 13일 아이치 현 체육관에서의 시합은 거기서 5분 연장전으로 더 싸웠지만 결판을 내지 못한 65분의 사투였다.



당시에는 일본 TV가 토요일 오후 8시부터 중계를 하던 황금 시절이었다.


이 시절 츠루타는 안톤 헤싱크 (올림픽 유도 금메달 리스트)와 고라쿠엔 홀에서 UN 타이틀 방어전을 치뤄 반칙승을 거두는 불완전 연소 시합을 했다.



"화가 치밀어올라 자이언트 바바 씨에게 말했습니다.

'츠루타에게 저런 형편없는 시합을 시키지 마십시오. 저와 츠루타라면 재밌는 시합이 됩니다'라고요."



이렇게 직접 '매치 메이크'하여 실현된 시합이었다.



"이 시합을 위해 카가유젠(加賀友禅) 채색 기법으로 만든 가운을 150만엔에 새로 만들었지만, 입장할 때 관객이 던진 날달걀을 맞아버렸습니다. 가운에 물이 들어버려 다 끝났죠. 분해서 가운을 벗고 내던졌습니다.

그만큼 츠루타의 인기가 굉장했습니다. 츠루타는 TV에 출연하거나, 기타를 들고 콘서트를 열거나 하여 여성 팬들이 많았으니까요."



"65분이나 싸우고 엄청나게 땀을 흘렀습니다. 시합 전에 사우나에서 땀을 흘린게 정답이었습니다.

몸이 기진맥진해진 건 처음이었습니다. 35분이 지나자 땀이 나오지 않게 되었습니다. 풀처럼 끈적끈적해졌습니다.""



"시합은 제가 리드했습니다.

그 후 츠루타가 초슈 리키와 60분 시간초과 무승부 시합을 했을 때 (1985년 11월 4일 오사카 성 홀) 츠루타가 리드했던 것 처럼요.

바바 씨로부터 '앞으로 전일본 프로레슬링을 너희 둘이서 이끌어 가줘라'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마지막 대결은 1981년 4월 8일 고치 현 체육관에서의 챔피언 카니발. 30분 시간초과 무승부였다.



"그건 결판이 나지 않습니다. 바바 씨는 츠루타를 이기지 못했습니다. 저도 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까다롭죠."



미국에 처자가 있던 김덕 씨는 미국 스타일의 조건을 요구했다. 그 결과 초대 타이거 마스크 붐으로 황금시대를 맞이한 신일본 프로레슬링의 스카웃 제의를 받아들였다.


당시의 자이언트 바바 사장은 격노해 그 후 츠루타와 같은 링에 오르는걸 허락해주지 않았다.



"츠루타는 내가 그만두지 말아줬으면 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만났으니까요."



김덕 씨가 빠짐으로서 스모선수 출신으로 미국 수행을 가있던 텐류 겐이치로가 돌아오게 되었다.


"노스 캐롤라이나에 있는 제 집 근처의 호텔에 묵었던 텐류가 찾아와 '김덕 씨가 그만 둔다고 들었습니다. 저보고 귀국하라고 하더군요'라고 했죠.

텐류도 미국이 마음에 들던 시절이었습니다. '좋지 않나? 나 대신 넘버 3가 될 수 있으니 귀국하는게 좋아'라고 보내주었습니다."



그 후 텐류와의 학용 콤비, 학용 대결로 츠루타의 괴물전설에 박차가 걸리게 되었다는 건 말할 필요도 없다.



"역시 츠루타가 제일 강했습니다. 아마추어 레슬링을 했으니 레슬링의 기본은 갖춰져 있었고, 시합을 하기 쉬웠습니다. 너무 박차가 잘 맞아서 재밌었습니다.

닉 복윙클이 AWA 세계 헤비급 타이틀을 츠루타에게 넘겨줄거라곤 생각 못했지만, 미국 미네아폴리스에서 밴 가니어의 AWA 타이틀, 로스엔젤레스에서 할리 레이스의 NWA 타이틀에 도전했던 저와 츠루타가 무승부를 했으니까요."



발매된 DVD 박스 '점보 츠루타 전설'에는 김덕 씨와의 시합은 들어있지 않다.



"난 미움받고 있으니 어쩔 수 없습니다. 외부 사람이니까요. 한마리 늑대처럼 왔으니까요. 츠루타가 이기지 못한 시합들이었으니까요"라며 쓸쓸한 듯 하지만 강하게 말하는 김덕 씨는 좋은 표정을 보여주었다.





*점보 츠루타(ジャンボ鶴田)


본명 '츠루타 토모미'.

1951년 3월 25일, 야마나시 현 출생.

히카아 고등학교 농구부에서 츄오 대학 재학 중 아마추어 레슬링으로 전향, 1972년 뮌헨 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

같은 해 10월에 전일본 프로레슬링 입단.

1984년 2월에 닉 복윙클을 물리치고 일본인 최초로 AWA 세계 헤비급 챔피언에 등극.

1989년 4월에 인터내셔널, UN, PWF의 삼관 헤비급 타이틀을 통일.

1995년에 츠쿠바대 대학원 체육 연구과에 합격.

게이오 기숙 대학, 츄오 대학 등에서 비상근 강사, 미국 포틀랜드 대학에서 교수를 맡음.

2000년 5월 13일, 필리핀 병원에서 간 이식 수술을 받던 도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49세.




*김덕 (타이거 토구치)


본명 '토구치 마사노리' (한국 본명은 '표정덕').

1948년 2월 7일 도쿄 카츠시카 구 출생. 69세.

슈토쿠 고등학교 유도부에서 1967년에 일본 프로레슬링에 입단.

미국 원정 도중 단체가 붕괴.

재일 한국인 2세라 '김덕'이라는 이름으로 김일과 한국 사제콤비를 결성.

1976년과 77년에 전일본 프로레슬링의 자이언트 바바 & 점보 츠루타 팀을 물리치고 인터내셔널 태그 챔피언 등극.

1979년에 타이거 토구치라고 링 네임을 고치고 전일본 소속이 됨.

1981년에 신일본 프로레슬링에 이적. 킬러 칸과 팀을 맺고 1982년 MSG 태그 리그전 준우승을 차지.

'타이거 청 리'라는 이름으로 미국 WWF (현재는 WWE) 등 해외에서 주로 활동.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영화 '레드 히트' 등에서 악역 배우로도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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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비맨 등록일: 2018-01-01 16:01
김덕씨에 대한 정보가 얼마 없어서 어떤 분인지 잘 몰랐는데 이렇게보니 엄청나신분이었네요 ㄷㄷ
profile
공국진 등록일: 2018-01-01 20:28
북미와 일본에서 상당한 활약을 한 선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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