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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번역해 본 칼럼글은 일본의 사이트 'HARBOR BUSINESS Online'에서 지난 3월 15일에 업로드된 글인 '홍백 가합전 출전, 프로레슬러, 농가. 궁극의 겸업 레슬러. 그 이름하여 nobodyknows+의 노리!'입니다.


일본의 지역 프로레슬링 단체인 '이마이케 프로레슬링'의 에이스 선수인 '노리 다 펑키 시비레사스'에 대한 이야기인데, 가수, 농업 활동 등을 하면서도 레슬러를 한다는 다재다능한 선수입니다.


읽어보시면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약간이나마 알고 있을 분도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과연 어떤 사람일지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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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콘 앨범 차트 1위 '챔피언' 경험을 가진 지역 프로레슬러 '노리 다 펑키 시비레사스'




아이치 현 나고야 시에서 영업하고 있는 '피핏토! 아이치(ピピッと!あいち)'는 현내 각지역에서 선정된 야채와 과일, 가공식품, 전통 공예품 등이 판매되는 안테나 숍이다.


한층 더 큰 공간에 시금치, 배추, 무.... 다양한 야체가 진열되어 있고, 손님이 차례차례 구입하러 온다. 자신감의 표현인지 생산자의 얼굴 일러스트가 라벨에 붙어있다. 브록콜리의 라벨에는 'by 노리 군'이라고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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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의 중심인 사카에 주니치 빌딩 내부에 있는 '비빗토! 아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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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한데다가 데치거나, 마늘과 같이 복아 먹으면 맛있다




데쳐 먹어보면 달콤한 향기가 입 안에 퍼진다. 흔한 말이지만 '자연 본래의 맛'으로 밖에 표현할 수 없는 맛있는 맛이다.


놀랍게도 이 야채들을 만든건 한명의 프로레슬러다.


부업을 가진 스포츠 선수는 많다. 놀라운 이야기는 아닐지 모른다.


그럼 이건 어떨까? 이들 야채를 만든건 한명의 프로레슬러이고, 홍백 가합전 (*일본에서 연말에 스타들이 모여 펼치는 가요 대결 프로그램. 거의 시청률 1위를 차지)에 출전한 가수다.


노리 다 펑키 시비레사스.


이전 기사에서 소개한 아이치 현 나고야 시의 지역 프로레슬링 단체 '이마이케 프로레슬링'의 에이스 선수다.


그는 겸업 레슬러다. 하지만 그냥 겸업이 아니다.


노리는 힙합 그룹 'nobodyknows+'의 MC이기도 하다.



*2000년대의 오리콘 차트에 항상 이름을 올린 그룹




'nobodyknows+'는 나고야에서 결성되어 2002년 소니 뮤직과 계약.


오리콘 차트 (*일본의 가요 순위) 최고순위 3위까지 오른 '마음 춤추다', 'Hero's Come Back!!' (애니메이션 '나루토 질풍전'의 주제곡) 등으로 히트했다.


홍백 가합전 이외에도 전국 투어, 라이브 홀 Zepp Nagoya의 개관 첫 공연 등 화려한 활동을 펼쳤다.


하지만 성공을 거둬버리며 자신이 활동을 제어할 수 없게되고 제약도 늘어났다. 자유롭지 못해 안달남이 심해지고, 멤버들 사이에 불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러자 노리들은 계약을 해지. 나고야를 거점으로 한 활동으로 돌아온다. 무사히 멤버들 사이도 회복되었다.


그리고 2010년 1월, 노리에게 이마이케 프로레슬링으로부터 장내 실황 게스트 해설 요청이 들어왔다.


노리는 태어나고 자란 곳은 모두 이마이케.


이마이케 프로레슬링의 중심 인물인 '매그넘 이마이케' (정체는 이마이케 상점가의 역사있는 닭꼬치 가게 주인)는 노리이 중학교 선배.


무엇보다 노리는 프로레슬링 팬.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그렇다고 해도 주최하는 이마이케 상점가 연합회 사람들은 거절당할 것을 상정하지 않고 노리가 나오는 것을 전제로 이야기를 진행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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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이 폼을!




이마이케 프로레슬링의 명물은 선수가 차례차례 등장해 생존을 걸고 싸우는 '시간차 배틀로얄'.


노리의 눈 앞에서 매그넘이 핀치에 몰렸다. 그것도 같은 이마이케 프로레슬링의 동료의 배신으로 인해서였다.


"더이상 참을 수 없습니다!"라며 노리는 시합에 난입했다.



*개관 첫 공연을 했던 공연장에서 프로레슬링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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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 인접한 링으로 향하는 노리




노리는 로프를 뛰어넘어 링 인. 한 번은 링 바닥에 내던져졌지만 다시 일어나 적 레슬러에게 드롭킥을 썼다. 게다가 점프해서 양 다리로 상대를 찬 다음, 몸을 비틀어 엎드린 자세로 링 바닥에 떨어지는 낙법을 취하는 정석 드롭킥이다.


노리의 도움으로 매그넘은 무사히 우승했다.


일반적으론 이걸로 해피 엔딩이다.


하지만 이렇게 끝나지 않는 것이 지역 프로레슬링의 재미있는 점이다. 순조롭게 이야기가 진행되어 노리의 프로레슬링 데뷔가 결정되었다.


그렇다해도 억지로 하게된 것이 아니다. 노리는 자신이 좋아하는 프로레슬링을 사람들이 알아주려면 실제로 뛰는 모습을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제일이라 생각한 것이다.


노리는 이마이케 프로레슬링을 프로듀스하는 나고야의 단체 스폴티버 엔터테이먼트의 상설 경기장겸 도장 '스폴티버 아레나'에서 트레이닝을 시작했다.


그리고 2010년 5월, 스폴티버 흥행 '사랑 프로레슬링전 2010 기적'에서 시간차 배틀로얄 시합으로 데뷔했다.


놀랍게도 경기장은 Zepp Nagoya.


개관 첫 라이브 공연을 했던 공연장에서 데뷔한 프로레슬러는 과거에도 미래에도 노리 뿐일 것이다.


동경하던 선수 GENTARO (프로레슬링 FREEDOMS 소속)의 코브라 트위스트에 패했지만, 노리는 멋지게 싸워냈다.



*리얼 'Hero's Come Back!!'




일반적이라면 이번에야말로 해피 엔딩이다.


하지만 이럼에도 끝나지 않는 것이 지역 프로레슬링의 재미있는 점이다.


노리는 스폴티버의 정기흥행에 계속 출전. 거의 매주 싸움을 펼쳤고, 2010년 8월의 이마이케 프로레슬링에 이마이케 프로레슬링 소속 '선수'로 귀환.


입장 테마곡은 nobodyknows+의 곡인 'Hero's Come Back!!'이었다.


노리는 지금도 프로레슬링 활동을 계속하고 있고, 1년에 수십시합을 소화하고 있다.


지금은 훌륭한 메인 이벤터. 나고야의 톱 선수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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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가 소중하게 여기며 사용하고 있는 '암석 떨구기'라는 별명의 백드롭




물론 가수 활동도 계속하고 있다.


원맨 라이브 뿐 아니라, 프로야구팀 주니치 드래곤즈 공식 퍼포먼스 팀 '티어 드래곤즈'의 댄스곡을 4년 연속으로 제공,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주에서의 문화교류 이벤트 출연 등 소니 뮤직 시절에 비하면 보다 지역성이 높은 활동이 늘었다.



*새로운 싸움터는 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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짚신이 아닌 링 슈즈로 상대를 찬다




프로레슬러와 가수, 두가지 활동을 하는 것도 경악스럽지만, 노리는 여기에 더해 세가지 활동을 하게 되었다.


그것이 앞서 이야기했던 농업이다.


아이치 현에는 맛있고 싼 야채가 많이 있음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슈퍼에서 다른 지역산 야채를 사고있다.


더욱 아이치의 야채를 알아주었으면 한다. 그렇다면 프로레슬링과 마찬가지로 직접 하면 된다.


노리는 동창생과 청과물 가게를 시작해 직접 야체를 사들이고 판매하게 되었다.


노리의 실천주의는 멈추지 않는다.


여기에 야채를 판매하는 쪽에서 만드는 쪽이 되었다.


아이치 현 나가쿠테 시의 농업법인 'Task 팜'에 들어가 야채 재배를 처음부터 배우기 시작했다.


홍백 가합전과 배틀로얄 등과는 달리, 대결상대는 사람이 아닌 자연이다.


당초에는 말이 통하지 않는 상대라 고전했다. 하지만 경험을 거듭해 지금은 아이치 현 내에서 야치를 출하하는 훌륭한 농가다.


판매점에서는 메인 이벤트급의 중요 공간에 그가 재배한 야채가 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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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할 때 수많은 야채가 진열되어 있었다




노리에게 있어 음악도 프로레슬링도 농업도 똑같은 표현활동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알리기 위해 직접 해보이는 것이다.



*지방소비의 프로레슬러




노리는 아이치 나고야 이외의 지역에선 거의 시합을 하지 않는다.


자신과 나고야의 프로레슬링은 다른 지역에 뒤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다.


노리는 이렇게 말한다.


"프로레슬링내에 있어서 카운터 컬쳐로서 도쿄와 다른 지역 팬들을 나고야에 찾아오게 만들고 싶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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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쾌한 필살기 '풀넬슨 버스터'




노리의 싸움은 놀라울 정도로 심플하고 고전적이다.


필살기는 상대를 등 뒤에서 잡고 들어올렸다가 떨어트리는 '풀넬슨 버스터'와 고전적인 기술인 '백드롭'.


재배하는 야채와 마찬가지로 심플하지만 맛이 깊은 프로레슬링이다.


노리는 라이브 공연과 겹치는 날을 제외하면 매주 수요일 20시부터 나고야 스폴티버 아레나에서 시합을 펼치고 있다.


부디 한 번 관전해 주었으면 한다. 지금 시대에 검은 팬츠와 링 슈즈만을 두른 '마음 춤추는' 싸움을 펼치는 남자가 그곳에 있다.



*글쓴이: 타코야키 머신


나고야 거주의 로컬 프로레슬링 탐구가.

로컬 프로레슬링 팬 사이트 '타코야키 머신.com', '슈퍼 타코야키 머신.com'을 운영.

홋카이도부터 오키나와, 대만까지 미지의 프로레슬링을 추구하며 관전하기 위해 원정을 간다.

지역 프로레슬러 가이드 북 '로컬 프로레슬러 도감'을 크라우드 펀딩으로 발행.

온라인 스토어, 전 초중학교 교원, 장애인 취업 능력 개발학교 강사.

꿈은 전세계 모든 지역 프로레슬링을 관전하여 '월드 로컬 프로레슬러 도감'을 제작하는 것.




*원문 & 사진 출처: https://hbol.jp/132522

profile
하다온(ハ・ダオン) 등록일: 2017-12-29 08:37
정말 좋은선수 입니다. 지금에서 이런 스타일이 별로 없는데 우연히 봤다가 이거다 싶었던..
profile
공국진 등록일: 2017-12-29 09:14
오, 알고 계셨던 선수셨군요^^.
profile
하다온(ハ・ダオン) 등록일: 2017-12-29 22:51
간혹 어딘가의 흥행에서 만날일이 많이 생기더라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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