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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칼럼 은퇴, 더 그레이트 카부키 히스토리 ⑧

작성자: 공국진 등록일: 2017.12.22 20:22:50 조회수: 114
홈페이지: http://kkjzato.egloos.com/

이번에 번역해 본 프로레슬링 칼럼은 오는 12월 22일에 프로레슬링계에서 완전히 은퇴하는 레전드 더 그레이트 카부키의 스포츠 호치 히스토리 연재 기획 시리즈 제8편입니다.


이번 편은 '최고의 외국인 레슬러는 앙드레 더 자이언트...프레슬리와 같은 대우로 탈출한 경기장'인데, 과연 그가 앙드레를 어떻게 평가했을지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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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외국인 레슬러를 말하는 카부키




일본에서 정상을 달렸던 더 그레이트 카부키.


54년 동안의 레슬러 인생에서 최고의 외국인 레슬러는 "앙드레 더 자이언트군"이라고 단언했다.



"몸은 크고 마음도 넓어. 정말 굉장한 레슬러였어."



신장 223cm, 체중 230Kg.


'대거인', '인간산맥' 등으로 불린 일본과 미국에서 정상에서 활약한 앙드레.


1993년 1월 27일에 46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지만 "그 이상의 레슬러는 없어"라고 말한다.



"레슬매니아에서 앙드레가 헐크 호건과 메인 이벤트에서 싸웠을 때 호건의 대전료가 7만달러, 앙드레는 3만 5천달러였어.

내가 '앙드레, 헐크의 반이잖아'라고 하니 '없는것 보단 낫잖아'라고 웃으며 말했어. 아아 마음도 넓은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했어."



앙드레와는 잊을 수 없는 시합이 있다.


"클리블랜드에서 싸운 시합이었어. 난 스콧 어윈과 팀을 맺었고, 앙드레는 티토 산타나와 태그였지.

시합은 우리들이 졌지만 앙드레가 어윈을 눌러 이긴 순간 내가 앙드레에게 독무를 뿜었어. 앙드레는 이겼지만 링 안에서 몸부림하다 떨어지고 객석에서 난동을 부렸어.

이 시합은 낮에 열린 시합이었고, 밤에는 댈러스에서 또 시합이 있어 스콧과 샤워를 하고 비행기에 탄다고 하니 경찰이 락커룸에 왔어.

'체육관 게이트 바깥에 4, 500명이 각목이나 돌맹이를 들고 너희들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해서 나가지 못하게 되어버렸지."



선역인 앙드레에게 독무를 뿜어 분노한 관객들이 습격하려고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이건 못나가겠구나 싶었지. 하지만 댈러스에 가야했기에 곤란했어.

그때 경기장 관장이 와서 '오늘 고맙네. 이 경기장이 생긴 이래로 2번째 매진이었어'라고 기뻐했어.

그때 경찰이 관장에게 '그들이 나가지 못하는데 어떻게 하죠?'라고 상담하니 차를 체육관 안에 들여보내 주었어. 반출용의 큰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거기에 차를 태우고 지하까지 가서 거기서 도망쳤어.

그때 경찰이 이렇게 말했지. '이걸 써서 체육관에서 나간 사람은 엘비스 프레슬리와 당신들 뿐이다'라고. 그건 잊을 수 없는 일이었어."



프레슬리와 똑같은 대우로 경기장에서 탈출.


팬들을 그렇게까지 뜨겁게 만들 정도로 앙드레의 인기는 엄청났었다.



링을 떠난 때의 비화도 잊을 수 없다.



"뉴욕에 갔을 때 앙드레가 시합이 끝나면 한 잔 하자고 했었어.

레슬러 몇 명이 바에 가서 카미카제라는 이름의 강한 술을 단번에 들이켰는데 다들 4, 5잔을 마시고 헤롱헤롱 거렸으나 앙드레만 혼자 아무렇지 않았어.

그 외에는 차이나 타운에 갔을 때 한여름이라 앙드레는 알로하 셔츠를 입고 팔을 드러낸채로 레스토랑에 들어갔지. 그러자 보이가 와서 '여긴 넥타이를 하지 않고는 들어올 수 없습니다'라고하니 앙드레는 바지를 벗고 가게를 향해 반쯤 엉덩이를 드러냈어. 갑자기 엉덩이를 보이니 그 레스토랑엔 큰 소동이 일어났지 (웃음).

재밌었지. 앙드레는 그렇게나 크니까 무섭다는 이미지가 있었을 거라 생각하지만, 본모습은 무척 상냥한 사람이었어. 그러니 미국에서 그렇게나 인기가 있었던 거였다고 생각해. 크고 무섭다고 생각되지만 상냥하니까 미국에서 사랑받았지. 시합 스타일은 일본과 달랐어."



탤러스에서는 숙적으로 몇 번이나 대결한 브루저 브로디도 잊을 수 없는 레슬러다.


브로디는 1979년에 전일본 프로레슬링에서 첫 일본 참전. 이후 톱 선수로 군림했고, 그 중에서도 스턴 한센과의 태그는 '미라클 파워 콤비'라 불리며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


1985년 4월부터는 신일본에 이적했으나 매치 메이크에 대한 불만 등으로 시합을 보이콧해 1986년 9월을 끝으로 신일본과 관계를 끊고 일본 프로레슬링계에서 멀어졌었다.



"브로디가 신일본을 관두고 댈러스에 돌아왔을 때 락커룸에 들어가니 그가 있어서 '일본에 있던거 아니었어?'라고 물었지. 그러자 '부쳐에게 속고 이노키하고 싸웠어'라고 하며 고민하고 있었어."



브로디에 의하면 신일본과의 계약을 중개한 것은 압둘라 더 부쳐였다고 한다. 그 부쳐와 어떤 트러블이 생겨 신일본을 떠나게 된 것이다.


대우가 두터운 일본 프로레슬링계는 외국인 선수에게 중요한 곳이었다. 전일본을 떠나고 신일본과 트러블을 일으킨 브로디는 일본 프로레슬링계에 복귀를 바라고 있었다.


카부키가 "일본에 돌아가지 못하는거 아냐?"라고 걱정하자 "그래. 뭔가 해줄 수 없겠어?"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그래서 "아무 것도 못하지만 아무튼 넌 아무 말 하지 마.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내가 어떻게든 해볼께"라고 했다.



곧장 프릿츠 폰 에릭에게 "브로디가 이노키하고 다퉈서 돌아왔으니 바바에게 전화해 돌아갈 수 있게 해줘"라고 상담했다.


카부키의 부탁에 프릿츠는 곧장 일본의 자이언트 바바와 상담했고, 바바는 "언제든 OK야"라고 한 번 배신한 브로디의 참전을 허락해 주었다고 한다.


일본 프로레슬링 시절부터 신뢰하던 프릿츠의 부탁이라면 바바는 받아줄 수 밖에 없을 거라는 카부키의 계산은 멋지게 적중한 것이다.


1987년 10월에 브로디가 전일본에 복귀한 이면엔 카부키가 힘을 써준 것이다.


하지만 1988년 7월 16일에 원정을 갔던 푸에르트리코에서 동료 레슬러에게 락커룸에서 살해당해 42살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브로디는 좋은 선수였지만 자존심이 강했어. 사람을 별로 믿지 못하는 면이 있었지.

한 번 믿으면 아주 좋아지지만.... 그런 식으로 세상을 떠난건 유감스러워."



폭발적인 인기였던 태그팀 '로드 워리어즈'도 잊을 수 없다.



"그들이 조지아에서 신예였던 시절, 워리어즈라는 이름도 없었을 때 나한테 와서 '그 페인트를 우리가 해도 괜찮은가'라고 부탁해서 '뭐, 좋아'라며 가르쳐 주었어.

그 후 입장할 때 기믹을 붙여 워리어즈가 되어 큰 인기를 얻었지. 애니멀도 호크도 아주 마음씨가 좋고 멋진 남자들이었어.

애니멀은 최근에 일본에 와서 내 가게에 일부러 인사하러 와줬지."



앙드레, 브로디, 워리어즈.... 잊을 수 없는 굉장한 외국인 선수들.


그럼 일본 레슬러 중 최고의 선수는..... "역시 텐류 겐이치로 선수야"라고 카부키는 말했다.



(계속)




*더 그레이트 카부키 (본명: 메라 아키히사)


1948년 9월 8일, 미야자키 현 노베오카 시 출생. 69세.

1964년에 일본 프로레슬링에 입단. 같은 해 10월에 야마모토 코테츠와의 시합으로 데뷔.

일본 프로레슬링이 1973년 4월에 활동 정지를 하자 자이언트 바바가 설립한 전일본 프로레슬링에 합류.

1981년 1월에 더 그레이트 카부키로 변신해 미국 전국에서 톱 레슬러로 올라섰다.

1990년 7월에 전일본을 탈단해 SWS로 이적.

1992년 6월에 SWS 붕괴 후에는 WAR, 신일본 프로레슬링, IWA 저팬 등에서 활약했다.

1998년 9월에 현역 은퇴를 표명했지만 2002년 10월에 신일본에서 현역 복귀.

이후 다양한 단체에서 활약했고 12월 22일에 NOAH 고라쿠엔 홀 대회에서 은퇴 시합, 은퇴식을 치룬다.

180cm, 110Kg.




profile
김성우 등록일: 2017-12-22 21:07
좋은글 계속 감상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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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국진 등록일: 2017-12-22 21:10
언제나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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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카드의소녀 등록일: 2017-12-23 11:31
로드 워리어즈가 가부키한테 페인팅을 배우다니 신기
profile
공국진 등록일: 2017-12-23 11:33
페이스 페인트의 선구자격에게 배웠기에 감회가 새로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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