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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칼럼 은퇴, 더 그레이트 카부키 히스토리 ⑥

작성자: 공국진 등록일: 2017.12.20 09:38:20 조회수: 95
홈페이지: http://kkjzato.egloos.com/

이번에 번역해 본 프로레슬링 칼럼은 오는 12월 22일에 프로레슬링계에서 완전히 은퇴하는 레전드 더 그레이트 카부키의 스포츠 호치 히스토리 연재 기획 시리즈 제6편입니다.


이번 편은 '텐류가 고백한 전일본 이탈, SWS로 이적.... 파벌 싸움이었던 새로운 단체'인데, 어떤 내용일지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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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S 시절에 헐크 호건 (오른쪽)과 대결한 텐류




주요 활동 무대를 미국에서 전일본 프로레슬링으로 옮긴 카부키였지만 1990년 4월에 이탈을 결심했다.


"전일본이 싫어졌어. 취급이 너무했어."



참았던 불만.


결단하게 된 계기는 텐류 겐이치로였다.


4월 19일 요코하마 문화 체육관 대회. 점보 츠루타와 삼관 헤비급 타이틀 매치를 치룬 텐류가 "잠시 드릴 말씀이 있는데요"라고 상담해왔다.



"텐류에게 뭐냐고 물어보니 '여기선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라고 해서 '알았어. 그럼 끝나고 요코하마 항구 앞 호텔의 라운지에서 기다릴께'라고 했어."



시합을 마치고 약속대로 텐류는 호텔에 나타났다.


그리고 "전일본을 그만두겠습니다"라고 밝혔다.



"텐류는 '실은 이번에 새로운 회사가 만들어져서 전 그곳으로 갑니다'라고 해서 곧장 '나도 데려가 줘'라고 했어. 전일본은 더이상 매력이 없으니까 부탁한다고 하면서."



카부키의 부탁에 텐류는 "그건 불가능합니다. 새로운 회사가 어떻게 될지 모르고, 제가 책임이 없기에 아내와 자식이 있는 선수에겐 권하지 않았습니다. 부르지 않을 생각입니다."라고 거절했다고 한다.


책임감 강한 텐류이기에 할 수 있는 말이었다.



그럼에도 "전일본에 매력이 없으니 이야기해줘라"라고 거듭 부탁했다. 결국 고민 끝에 텐류는 "괜찮겠습니까?"라고 했고 "부탁한다"라며 새로운 회사에 이적을 간원했다.


새로운 회사란 메가네 슈퍼가 출자한 신생 단체 'SWS'였다. 거대 안경 업계 회사는 프로레슬링에 관심을 가진 다나카 하치로 사장의 호령으로 풍부한 자금을 투자해 새로운 단체를 설립하려 움직이고 있었다.


텐류는 SWS로부터 스카웃 되어 전일본 이탈을 결단한 것이다.



시간이 흐른 후 텐류가 전화를 걸어와 "OK라고 합니다"라고 알렸다.



"전일본에서 몇 명 정도 나가는거야? 라고 묻자 '4, 5명 나갑니다'했기에 '그럼 이상한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내가 가장 나중에 가겠어'라고 전했어. 그렇게 전일본을 그만두는 것이 결정되었지."



텐류의 이탈을 시작으로 선수들이 차례차례 탈단했다.


지금까지는 라이벌 단체 '신일본 프로레슬링'과의 선수 빼오기 경쟁이 있었지만, 프로레슬링계 밖의 모기업을 가진 새로운 단체 SWS의 존재는 엄청난 위협이었다.


자이언트 바바가 설립한 전일본은 창립 이후 최대의 사태를 맞게 되었다.



점보 츠루타와 태그팀 '오륜 콤비'를 결성했던 야츠 요시아키도 탈단했다.


7월에 들어서자 바바가 "너, 점보와 팀을 맺고 인터내셔널 태그 타이틀 매치를 치뤄줘라"라고 지시했다.


7월 19일에 후쿠이 현 타케후 시 체육관에서 츠루타와 팀을 맺고 챔피언팀인 스티브 윌리암스 & 테리 고디와 대결해 벨트를 차지했다.



"이 시합은 예전에 바바 씨에게 벨트를 빼았기에 똑같은 일을 했었어.

일본 프로레슬링 시절에 UN 벨트를 갖고 있었지만, 전일본에 이적하니 바바 씨가 '너, UN 벨트 갖고있지? 그건 점보에게 줘라'라고 해서 UN 벨트를 반납하게 되었지.

그러니 이번엔 내가 벨트를 차지했어."



시리즈를 마치고 탈단하겠다고 바바에게 전하기 위해 도쿄 롯폰기에 있던 사무소로 갔다.


사표와 챔피언 벨트를 가져가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러자 바바는 "뭐야. 너도냐"라고 했다.


1973년에 일본 프로레슬링의 붕괴를 기해 입단한 전일본의 17년 동안의 생활은 바바의 한마디로 피리오드를 찍었다.



SWS는 파격적인 금액으로 선수들을 스카웃해 '주간 프로레슬링' 잡지로부터는 '금권 (*돈의 힘) 프로레슬링'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실제로 대우는 전일본과 마찬가지였어. 별다를게 없었지."



새로운 단체는 스모의 대기실별 제도처럼 '도장 제도'를 도입.


텐류의 '레볼루션', 신일본을 탈단한 죠지 타카노의 '파라이스트라', 쇼군 KY 와카마츠의 '도장 격' 3개로 분리해 도장별 대항전을 기초로 대회를 펼쳤다.


풍부한 자금을 바탕으로 미국 최대단체 'WWF'와도 제휴해 도쿄돔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참신한 시도도 했다.


하지만 이상과는 반대로 링 위는 잘 맞물리지 않고 도장은 파벌이 되어 링 밖에서도 항상 대립했다.



"지금도 생각해. 사회적으로도 신용받던 대기업이 스폰서가 되어 프로레슬링 단체를 운영한다니, 그렇게 좋은 회사는 없었어."



실패의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설립되었을 때 선수를 인선하지 않았으니까. 어중이 떠중이를 모았고, 아무나 입단시킨게 잘못됐어.

그래서 앞으로 나서려는 녀석이 너무 많았어. 가장 주장을 크게 했던게 타카노 형제였어."



매치 메이크를 담당했던 카부키는 자기주장만 거듭하는 선수들 때문에 고생의 연속이었다고 한다.


도장제도 안좋은 면이 생겼다.



"도장제로 운영한 것도 좋지 않았어. 괜히들 앞으로 나서려는 녀석들이 많았지.

그래서 선수를 부추기는 녀석이 생겼어. '너에 대해 그녀석은 이렇게 말하고 있어'라고. 이쪽 저쪽을 다 부추겼지."



프로레슬링은 제1시합부터 메인 이벤트까지 각자의 역할이 있다.


자신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고 자기주장만 하는 선수들로는 한데 뭉칠 수가 없었다.


이상을 내건 SWS는 탄생한지 겨우 1년 8개월만인 1992년 6월에 활동을 정지했다.



(계속)




*더 그레이트 카부키 (본명: 메라 아키히사)


1948년 9월 8일, 미야자키 현 노베오카 시 출생. 69세.

1964년에 일본 프로레슬링에 입단. 같은 해 10월에 야마모토 코테츠와의 시합으로 데뷔.

일본 프로레슬링이 1973년 4월에 활동 정지를 하자 자이언트 바바가 설립한 전일본 프로레슬링에 합류.

1981년 1월에 더 그레이트 카부키로 변신해 미국 전국에서 톱 레슬러로 올라섰다.

1990년 7월에 전일본을 탈단해 SWS로 이적.

1992년 6월에 SWS 붕괴 후에는 WAR, 신일본 프로레슬링, IWA 저팬 등에서 활약했다.

1998년 9월에 현역 은퇴를 표명했지만 2002년 10월에 신일본에서 현역 복귀.

이후 다양한 단체에서 활약했고 12월 22일에 NOAH 고라쿠엔 홀 대회에서 은퇴 시합, 은퇴식을 치룬다.

180cm, 110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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