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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칼럼 은퇴, 더 그레이트 카부키 히스토리 ②

작성자: 공국진 등록일: 2017.12.16 20:58:13 조회수: 154
홈페이지: http://kkjzato.egloos.com/

이번에 번역해 본 프로레슬링 칼럼은 오는 12월 22일에 프로레슬링계에서 완전히 은퇴하는 레전드 더 그레이트 카부키의 히스토리 시리즈 제2편입니다.


스포츠 호치에서 연재한 글로, 이번 편에서는 카부키의 페이스 페인팅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어떤 내용일지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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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부키 탄생의 비밀을 밝힌 더 그레이트 카부키




1980년 연말. 텍사스 주 댈러스에 간 타카치호 아키히사는 게리 하트와 만나 '더 그레이트 카부키'로 변신하기로 결단 내렸다.


가면을 쓰는게 아니라 얼굴에 카부키 배우가 화장하는 듯한 페인트를 직접 생각해 실행했다.



"그런데 처음엔 좋은 화장이 잘 되지 않았고, 카부키 배우와 똑같이 화장하면 땀으로 금새 벗겨지로 말았어.

여러가지 물건을 시험해 봤지만 최종적으로 가장 좋았던건 루즈였어."



고심을 거듭한 페인트의 소재. 붉은색은 루즈가 제일 좋았다.


"여성의 루즈 중에서 지워지지 않는게 있지? 그것 중에서 붉은색을 썼어.

검은 부분은 아이라인으로 그렸어. 전부 여성이 사용하는 화장품이었지."



디자인도 공부했다.


"카부키의 화장이라면 선이 얇아 눈에 띠지 않아. 멀리 있는 관객들도 확실히 알 수 있도록 선 하나 하나를 굵게 그리는걸 중시했어."



페인트는 전부 자기 스타일. 디자인도 시합의 상황 등을 생각해 직접 디자인했다.


경력을 쌓으며 활동하다 보니 화장품보다 지워지지 않는 소재를 발견해 개량했다.



"화장품이라면 아크릴 선의 도구라던가 지금은 간판에 쓰는 매직이 있는데 그것을 사용했어.

당시에는 페인팅 레슬러는 나 뿐이었지만, 지금 시대엔 얼굴에 메이크를 하는 아이들이 많이 있으니 락커룸에서 '어떤걸 쓰고있어?'라고 묻고 좋은 것이 있으면 '그거 좋은데'라고 하고 쓰는 일도 있어."



페인팅이 결정되었다.


다음으로 생각한 건 입장할 때의 가운과 경기복이었다.


얼굴을 덮는 귀신 가면은 시장에서 파는 것을 사용했다.


가라테 도복과 승복을 섞은 듯한 디자인의 가운, 머리를 덮은 닌자 가면은 자신이 직접 만들었다.


검은 도복같은 타이츠는 일본에서 보내준 걸 받았다.


링 슈즈는 노동자용 작업화를 사용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이 있엇다. 새로운 레슬러 '더 그레이트 카부키'의 배경 스토리다.


관객이 한 명의 레슬러에 몰입하기 위해선 그 레슬러가 걸어온 역사, 에피소드가 중요했다.


미국 프로레슬링 잡지의 기자가 취재를 왔을 때 게리 하트와 카부키의 백 스토리를 생각했다고 한다.



"게리가 '출신은 일본에서 온걸로 하는건가?'라고 묻자 '그래'라고 말했어.

1980년대에 들어서자 당시 미국인들은 일본에게 안좋은감정을 갖지 않게 되었기에 '더욱 미스테리어스한 나라로'할까 라고 하더군.

이전에 원정을 간 적이 있었기에 '그럼 싱가폴 출신으로 하자'라고 아이디어를 냈어. 게리가 '싱가폴이란 나라를 알고있어?'라고 물어서 '그래. 이렇게 작은 나라지. 그게 좋아'라고 납득하게 했어.

싱가폴에서 가라테 스승을 죽이고 미국으로 도망쳐 왔다. 그게 들키면 안돼니까 얼굴에 화장을 하고있다. 그의 얼굴은 반쯤 문드러져 있다고 게리가 잡지 기자에게 이야기 했어. 난 옆에서 듣고 이건 재밌다고 생각했지.

그러니 페인트를 하고 카부키가 되는 것에 전혀 저항감이 없었어."



마침내 찾아온 1981년 1월 10일.


댈러스의 링에 싱가폴 출신인 수수께끼의 페인트 레슬러 '더 그레이트 카부키'가 등장했다.



"미국에서는 동양인이라면 우선 야유를 보내. 그 야유가 우리들에겐 큰 훈장이지.

카부키로 링에 올랐을 때 처음엔 그렇게 야유가 없었지만, 시합을 거듭할 때마다 더욱 야유가 커졌지.

다만 난 아무튼 필사적이었어. 여유도 없었고, 관객이 찾아오질 않으면 대전료도 좋지 않았으니까."



악역으로서 연일 정신없이 관객들의 시선을 못 박도록 링에 오른 카부키.


다만 미국 팬들은 엄했다. 첫 등장 후 얼마 동안은 높아진 야유도 점점 그 톤이 떨어져가는 것을 체감했다.



"카부키가 되고 3, 4개월이 지났을 때 링에 올라 관객석을 보니 뭔가 관객의 반응이 '이것 뿐인가', '얼굴에 페인트를 하고있을 뿐이군'이란 냉담한 반응이 되었어. 처음엔 신기했던 페인트도 '할로윈을 계속 하는건가'라고 보고 있다는 느낌이었어.

이건 위험하다, 뭔가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했을 때 번뜩인 것이 있었어."



관객의 식은 반응에서 태어난 번뜩이는 아이디어.


그것이 바로 쌍절곤과 독무였다.



(계속)




*더 그레이트 카부키 (본명: 메라 아키히사)


1948년 9월 8일, 미야자키 현 노베오카 시 출생. 69세.

1964년에 일본 프로레슬링에 입단. 같은 해 10월에 야마모토 코테츠와의 시합으로 데뷔.

일본 프로레슬링이 1973년 4월에 활동 정지를 하자 자이언트 바바가 설립한 전일본 프로레슬링에 합류.

1981년 1월에 더 그레이트 카부키로 변신해 미국 전국에서 톱 레슬러로 올라섰다.

1990년 7월에 전일본을 탈단해 SWS로 이적.

1992년 6월에 SWS 붕괴 후에는 WAR, 신일본 프로레슬링, IWA 저팬 등에서 활약했다.

1998년 9월에 현역 은퇴를 표명했지만 2002년 10월에 신일본에서 현역 복귀.

이후 다양한 단체에서 활약했고 12월 22일에 NOAH 고라쿠엔 홀 대회에서 은퇴 시합, 은퇴식을 치룬다.

180cm, 110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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