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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칼럼 은퇴, 더 그레이트 카부키 히스토리 ①

작성자: 공국진 등록일: 2017.12.15 23:32:30 조회수: 115
홈페이지: http://kkjzato.egloos.com/

이번에 번역해 본 프로레슬링 칼럼은 오는 12월 22일에 프로레슬링계에서 완전히 은퇴하는 레전드 더 그레이트 카부키의 히스토리 시리즈 제1편입니다.


스포츠 호치에서 연재한 글로, 이번 편에서는 카부키의 탄생 비화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어떤 내용일지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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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사자(連獅子) 스타일의 사진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는 카부키




'동양의 신비'라고 일컬어진 프로레슬러 더 그레이트 카부키 (69세)가 12월 22일, 프로레슬링 NOAH의 고라쿠엔 홀 대회에서 은퇴시합을 펼친다.


역도산을 동경하여 15살 때 일본 프로레슬링에 입단. 자이언트 바바의 전일본 프로레슬링에서는 미국에 거점을 두고 1981년에 '더 그레이트 카부키'로 변신해 미국 전국에서 톱 레슬러로 올라섰다.


54년 동안에 걸친 파란만장한 레슬러 인생. 스포츠 호치에서는 '은퇴 더 그레이트 카부키 히스토리'라는 제목으로 카부키가 남긴 신비의 비밀을 연재합니다.


제1회는 '카부키 탄생의 비화'.



1980년. 전일본 프로레슬링의 중견 레슬러였던 타카치호 아키히사는 일본 프로레슬링계를 떠나 미국을 주요 전장으로 활약했다. 링 네임은 싸우는 지역에 따라 달랐지만 미주리 주 캔자스 시티에서는 '타카치호'라는 이름으로 링에 올랐다.


계기는 부르저 브로디였다.


"캔자스에서 브로디가 시합을 하러 왔는데, 그때 '오랜만이군'이라고 인사했어.

그러자 프랭크 (브로디의 본명)가 '너, 전화 못받았냐?'라고 하더군. '어디서?'라고 물어보니 '텍사스에서 널 찾고있어. 여기에 전화해 봐'라고 전해준 번호가 게리 하트의 사무소였지."



텍사스는 일본에서도 자이언트 바바와 명승부를 펼친 '철의 손톱' 프릿츠 폰 에릭이 프로모터를 맡고있던 지역이었다. 게리 하트는 당시 프릿츠의 아래에서 선수와 교섭하고 시합을 편성하는 등의 부커를 담당하고 있었다.


다만 타카치호는 하트와 면식이 없었다. 반신반의하며 브로디가 준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고 한다.



"전화를 하니 게리가 '너, 댈러스에 관심있나?'라고 물었어.

그 당시에 캔자스는 그다지 좋지 않아 '옮기고 싶다'라고 하니 '그럼 내년 1981년부터 댈러스에 내려와라'라고 했지. 그래서 탤러스에 가기로 결정되었어."



1980년 12월. 연락대로 타카치호는 댈러스에 갔다.


"게리를 만나니 곧바로 내게 책을 주더군. 미국 잡지였는데 일본 문화를 소개한 기사가 있었고, 게리가 페이지를 넘기며 '너, 이런 모습을 할 수 있겠어?'라고 말하며 보여준게 카부키의 연사자 모습이었어."



잡지엔 연사자가 춤추고 있는 사진이 실려있었다. 첫 대면에서 게리 하트는 댈러스에서 타카치호에게 새로운 캐릭터로 변신하는걸 요구한 것이다.


"사진을 보며 '못 할 건 없지만'이라고 답하자 게리가 '좋아, 가면을 쓰고 해줘'라고 말했어.

그 말을 듣고 내가 '바보. 이건 일본의 배우가 얼굴을 화장을 하고 연기하는 거고 가면이 아니야'라고 말하자, '너, 이런 화장을 해본 적 있는거야?'라고 물어봤어. 그러자 '해본적 없어'라고 답했지."



얼굴에 페인팅을 하는 레슬러는 거의 없던 당시. 게리 하트로부터 연사자같은 '가면을 써줘라'라는 요청을 '그건 화장이다'라고 거절했을 때, 타카치호의 머리 속에서 한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그때 팍 하고 떠오른게 할로윈에서 화장을 하는 아이들이었어. 카부키는 쿠마토리(くま取り) 화장법이지만 생각해보니 할로윈 화장과 그다지 다르지 않은가 싶었어. 그래서 얼굴에 페인트를 하는 아이디어나 탄생한 거지."



링 네임은 '더 그레이트 카부키'. 게리 하트가 이름 붙였다.


브로디의 전언이 계기가 되어 첫 대면에서 단번에 '카부키'는 탄생했다.


거기에는 미국 전국의 프로레슬링계에서 살아온 타카치호의 경력이 있었다.



"미국 전국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과 똑같은 일을 하면 프로모터가 불러주지 않고, 금방 버려져서 링에서 돈을 벌 수가 없어.

중요한건 관객을 부르는 개성이야. 24시간, 365일, 프로레슬링만 생각했기에 게리와 처음 만났던 그때도 금새 아이디어가 떠오른 것 같아."



세상에 태어나게 된 '더 그레이트 카부키.'


다만 페인팅을 하기까지 고통과 공부의 연속이었다.



(계속)




*더 그레이트 카부키 (본명: 메라 아키히사)


1948년 9월 8일, 미야자키 현 노베오카 시 출생. 69세.

1964년에 일본 프로레슬링에 입단. 같은 해 10월에 야마모토 코테츠와의 시합으로 데뷔.

일본 프로레슬링이 1973년 4월에 활동 정지를 하자 자이언트 바바가 설립한 전일본 프로레슬링에 합류.

1981년 1월에 더 그레이트 카부키로 변신해 미국 전국에서 톱 레슬러로 올라섰다.

1990년 7월에 전일본을 탈단해 SWS로 이적.

1992년 6월에 SWS 붕괴 후에는 WAR, 신일본 프로레슬링, IWA 저팬 등에서 활약했다.

1998년 9월에 현역 은퇴를 표명했지만 2002년 10월에 신일본에서 현역 복귀.

이후 다양한 단체에서 활약했고 12월 22일에 NOAH 고라쿠엔 홀 대회에서 은퇴 시합, 은퇴식을 치룬다.

180cm, 110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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