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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홈페이지 '리얼 라이브'에서 연재 중인 칼럼 '프로레슬링 해체신서(プロレス解体新書)'의 쉰두번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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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은 그레이트 무타의 일본 초창기 활동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어떤 내용이었을지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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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 페인트를 칠하고 독무 공격을 하는 괴기파 레슬러면서도, 문설트 프레스를 시작으로 기술의 깔끔함은 초일류.


그레이트 무타는 첫 등장 때부터 순식간에 미국 WCW를 석권했다.


하지만 맨얼굴의 무토 케이지는 당초 그 일본 링에서의 등장을 흔쾌히 받아들일 생각은 없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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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초반의 신일본 프로레슬링을 떠받친 무토 케이지, 하시모토 신야, 쵸노 마사히로의 투혼 삼총사.


하시모토와 무토가 각각 IWGP 헤비급 챔피언에 군림했고, 쵸노가 여름의 G1와 악역군단 'nWo'로 존재감을 보인 것처럼 형식적으론 누구 한 사람이 정상에 고정된 일은 없었다.


하지만 실제로 서로의 격은 어땠을까. 각자의 싱글 대결에서는 무토가 하시모토와 쵸노 모두에게 상대전적에서 앞선다. 하시모토가 쵸노에게 상대전적에서 앞섰기에 무토 > 하시모토 > 쵸노 순이다.



신일본을 상징하는 1월 4일 도쿄돔 메인 이벤트를 맡은 횟수는 무토가 3번, 하시모토 2번으로 두 사람이 거의 호각.


쵸노는 하시모토와 팀을 맺고 안토니오 이노키 & 사카구치 세이지와의 태그매치와 단체의 벽을 넘어선 미사와 미츠하루전으로 도쿄돔 메인 이벤트에 출전했으나 두 시합 모두 1월 4일 대회는 아니었다.



신일본의 보물인 IWGP 헤비급 타이틀 획득 횟수는 무토와 하시모토가 똑같이 3번이고 쵸노는 1번.


하지만 방어회수는 하시모토가 20번으로, 무토의 10번의 배이기에 그 재위기간은 길다.

(참고로 쵸노는 0번)



"유도 일본대표급 실력을 갖췄고, 신체능력도 발군, 게다가 잘생긴 외모의 무토는 입단 초기부터 장래 에이스 후보로 보여졌습니다.

그런데 재능이 너무 넘쳐서 해외 수행이었을 미국 원정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되었고, 일본에서의 활동에 전념하지 못하게 된 것이 신일본의 오산이었죠.

그 때문에 무토의 돌출된 실력과 센스, 풍격을 인정하며 하시모토와 쵸노도 동격의 에이스 취급을 할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스포츠지 기자)



무토로서도 보다 큰 시장인 미국에서 인정받으면 신일본의 에이스 자리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미국화된 스타일은 당시 일본 팬들이 바란 것이 아니었다.



"이노키가 다카다 노부히코전을 평한 이후 무토에 대해 '무서움이 없다'라고 말한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싸움에 대한 정념, 승리에 대한 집념을 뿜어내는, 즉 '투혼'이 무토에게선 느껴지지 않았다는 겁니다." (스포츠지 기자)



참고로 무토도 할 말이 있는데, 이노키의 스타일도 실은 캐릭터를 연기할 뿐이고 언론을 사용한 스토리를 뽑는 수법도 합해 '이노키 씨야말로 미국식 프로레슬링'이라고 논리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노키의 영향이 짙게 남아있던 시대라 신일본 팬들은 '투혼전승'을 내세우는 하시모토를 신뢰했고 무토는 어딘가 메이저 리거의 게스트로 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스포츠지 기자)



그렇기도 해서 1990년 4월에 무토가 2번째 개선귀국을 했을 때에도 팬들은 신일본의 차기 에이스라기 보다는 미국 WCW를 석권한 정상급 악역, 그레이트 무타로서의 등장을 바랬다.


하지만 무토 본인은 무타로서의 참전에 결코 긍정적이 아니었다고 한다.



"미국에서의 무타는 독부를 뿜지만, 그 외에엔 기본적으로 맨얼굴의 무토 케이지와 큰 차이가 없는 스타일이었습니다.

즉, 무토가 페이스 페인트를 한 것에 지나지 않았고, 그것을 일본에서 해도 별다를게 없다는 생각이었습니다" (프로레슬링 라이터)



그러기도 해서 무타의 일본 첫 등장은 4월 개선 귀국에서 여름이 지난 9월, 사무라이 시로 (고시나카 시로)전에서 이뤄졌다.


하지만 역시라고 해야할지, 이 시합은 무토의 생각대로 그다지 열기를 띠지 못했다.


공이 울린 직후 공중에 독무를 뿜어낸 이외엔 평소 무토의 시합 그대로.


롤링 소배트에서 페이스 크래셔, 백 브레이커에 이은 문설트 프레스라는 전형적인 피니쉬에 관중석에선 어딘가 기대에 어긋났다는 듯한 분위기마저 풍겼다.



그로부터 1주일 후의 하세 히로시전은 무타의 일본 첫 TV 방영 시합.


"이것도 지난번과 똑같은 시합으로 끝난다면 분명히 무타라는 캐릭터는 일본에서 중지되었겠죠.

하지만 여기서 멋지게 각성하는 것이 무타라고 할지, 무토의 천재성이었습니다." (스포츠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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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에서 하세를 엄청나게 유혈시키고, 그 후에도 하세는 물론이고 레퍼리와 세컨드진까지도 쓰러트린데다가, 들것에 눕혀진 하세에게 문설트 프레스!


반칙패였지만 보는 사람에겐 선명하고 강렬한 인상을 새겨넣어 주었다.



"미국에서도 보여주지 않은 잔혹한 파이트 스타일, 일본 오리지널판 그레이트 무타가 완성된 순간이었습니다." (스포츠지 기자)



그 후에도 무토와 무타를 나눠 쓰며 여러 빅매치를 장식했고, 첫 IWGP 헤비급 챔피언도 무타로서 차지했다.


"원래 모습과 캐릭터를 병행시켜 그 양쪽에서 모두 성공을 거두는 레슬러는 무토 이외엔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스토리 사정상 회사로부터는 무토와 무타를 나눠 쓰는걸 강요받았고, 그것도 무토가 신일본에서 완전한 에이스가 되지 못했던 하나의 원인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스포츠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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