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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스포츠 신문인 스포츠 호치에서 연재되었던 기획 인터뷰 칼럼 기사 '후지나미 타츠미 45주년 히스토리'의 41번째 시간입니다.


이번 이야기는 '사장 시절의 고뇌.... 가장 고통스러웠던 5년간'으로, 신일본 프로레슬링 사장 시절의 고생담을 이야기했습니다.


어떤 내용일지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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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 시절의 후지나미 타츠미




후지나미 타츠미는 1999년 6월 24일, 신일본 프로레슬링의 사장에 취임했다. 45살 때의 일이었다.


그 전까지 1989년부터 10년 동안에 걸쳐 도쿄돔 흥행을 정착시킨 업적을 남긴 사카구치 세이지의 후임으로 사장직에 취임한 것이다.


결정을 내린건 최대 주주인 안토니오 이노키였다.



"주주총회를 앞두고 갑자기 이노키 씨의 측근으로부터 '다음은 네가 사장이 된다'라고 이야기가 왔습니다.

그때까지 사카구치 씨가 사장이셨고 공적도 남기셨는데, 그런 사카구치 씨를 두고 제가 사장을 맡는다는건 어딘가 후련치 않았습니다. 사카구치 씨하고도 상담을 나눴습니다.

그러던 중 '네가 맡지 않으면 외부에서 다른 사람을 불러 맡게 하겠다'라는 생각이 전해져 왔습니다. 사장이 외부 사람이 된다면 창설 이후 계속 이어진 신일본이 다른 것이 되어버린다는 위기감이 있었습니다. 제가 받아들인다면 지금까지의 신일본의 형태는 보존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할 수 밖에 없다고 결심했습니다."



사장에 취임했지만 격동의 연속이었다.


2000년에 하시모토 신야를 해고. 2002년엔 무토 케이지, 초슈 리키가 탈단했다. 같은 해에 사사키 켄스케도 이탈하는 등 유력 선수가 계속 그만두었다.


링 밖에서는 입식 격투기 'K-1'에 이어 종합 격투기인 'PRIDE'가 급속도로 대두. 강함을 간판으로 내세워 온 신일본 프로레슬링은 크게 영향을 받았다.


프로레슬링이 잃은 TV 황금시간대 중계 방송을 한 격투기의 인기는 더욱 높아졌다. 그 반동으로 신일본으로의 열기는 식어갔다. 그 책임을 사장인 후지나미가 추궁받기도 했다.



"신일본 프로레슬링의 창립 때부터 계속 뛰어왔지만, 사장이 된 후 5년 동안이 가장 고통스러웠습니다."



이노키와의 관계도 어렵게 되었다.


1989년에 참의원이 되었지만 재선을 목표로 한 1995년에 낙선해 존재감을 보일 장소는 프로레슬링의 무대 밖에 없게 되었다.


1997년에 프로레슬링에 전향한 오가와 나오야를 쓴 새로운 단체 'UFO'를 설립. PRIDE의 프로듀서에 취임하는 등 신일본과 거리를 둔 행동을 연발.


하지만 한편으론 신일본에 대해서는 오너의 힘을 최대한으로 발휘해 도쿄돔 등의 빅매치 대회에서의 매치 메이크에 개입해 왔다.


회사가 결정한 일도 이노키의 자신만의 생각으로 몇 번이나 뒤집혔다. 후지나미는 이노키와 회사의 사이에 항상 세워진 날들이었다.



"이노키 씨도 뒤에서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했을거라 생각합니다. 이쪽은 연간 시합 계획, 예산을 생각했지만 이노키 씨는 UFO를 만들어 격투기 노선이라던가 K-1과 엮이려는 등 여러가지 일을 해왔습니다.

그것을 무시할 순 있었지만, 역시 오너이기에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그 시절에 이노키 씨는 신일본이 '오른쪽'이라고 정한 일을 반드시 '왼쪽'이라고 정반대의 말을 해왔습니다."



그럼에도 후지나미는 이노키의 의향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이노키 씨의 마음도 이해되었습니다. 그 시절엔 신일본에 뭔가 혼이 사라져 있었습니다.

링 위에서 감정이 폭발하고 파열되면 순식간에 무슨 일이 일어난다는 긴장감이 신일본이었습니다. 서로 죽이는건 아니지만 평소에 감정이 없으면 안됐습니다.

그것을 말하기 위해 이노키 씨는 행동을 보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니 오가와를 데려오고 격투기 노선을 제창했다고 생각합니다. 당시엔 이상한 의미에서 링 안이 근대화되어 싸움의 '싸'자도 없어졌었습니다."



사장으로서 하고싶은 일은 크게 2가지 있었다.


하나는 추간판 헤르니아로 인한 장기 결장 중에 구상해두었던 '세력별 제도'의 실행. 또 하나는 주식 상장이었다.


세력별 제도는 무아를 세워 자주흥행을 치루고 구체적으로 움직였지만 "후지나미 씨니까 된 겁니다"라며 사내의 반응은 좋지 않았다.


주식 상장도 '거의 성사 직전까지 움직였지만', 결과적으론 실현되지 못했다.



한편 선수로서의 시합수도 크게 줄었다. 2004년에는 시합 출전이 없어 '은퇴'라고 보도되기도 했다.


실제로 '에필로그 오브 드래곤'이라는 제목으로 은퇴 로드를 바탕으로 시합을 치루기도 했다.


고난 뿐이었던 5년. 2004년 5월 23일 주주총회에서 사장을 퇴임하고 부회장이 되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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