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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번역해 본 칼럼글은 일본의 스포츠 종합잡지 '스폴티바'의 공식 웹 사이트인 'web Sportiva'에서 2017년에 새롭게 연재를 시작한 '국제 프로레슬링'에 대한 칼럼 제9편입니다.


이번 시간은 '철장 데스매치의 귀신'이라 불렸던 럿셔 기무라의 세번째 이야기로, 팬들 사이에선 유명한 덴엔 콜로세움에서 '안녕하세요 사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어떤 사건이었을지 보시죠.




럿셔 기무라는 에이스로서 국제 프로레슬링을 견인했지만 1981년에 회사는 해산이라는 결말을 맞이하게 되었다.


새로운 싸움터가 된 곳은 안토니오 이노키를 필두로 하여 절대적인 인기를 자랑하던 단체 '신일본 프로레슬링'.


기무라는 애니멀 하마구치들과 '국제군단'을 결성해 안토니오 이노키와 대립을 시작했다.


처음으로 오른 신일본 링. 그곳에서 럿셔 기무라가 말했던 가장 첫 마디는....



*국제 프로레슬링의 에이스 럿셔 기무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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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엔 콜로세움에 난입한 애니멀 하마구치 (왼족)와 럿셔 기무라 (오른쪽)




국제 프로레슬링, 인터내셔널 레슬링 엔터프라이즈 주식회사는 1981년 8월 9일, 홋카이도 라우스에서 마지막 대회를 치루고 9월 30일에 도산했다.


사장이었던 요시하라 이사오는 신일본 프로레슬링과의 대항전을 모색하고 10월 8일에 도쿄 쿠라마에 국기관에서 개최되는 '신일본 프로레슬링 대 국제 프로레슬링 전면 대항전'의 포스터에는 국제 프로레슬링 소속이었던 여러 선수들의 링네임이 실렸다.


하지만 신일본 참전을 거부한 마이티 이노우에가 후유키 히로미치 (*훗날 '삼손 후유키', '후유키 고도'로 활동), 요네무라 텐신, 스가와라 노부요시 (*훗날 '아폴로 스가와라'로 활동)를 이끌고 전일본 프로레슬링에 이적했고, 아수라 하라도 조금 늦게 전일본에 이적했다.


츠루미 고로는 서독, 마하 하야토와 타카스기 마사히코는 멕시코, 그리고 와카마츠 이치마사는 캐나다로 건너갔으며, 그레이트 쿠사츠와 아키요시 토요유키는 단체 붕괴와 동시에 은퇴했다.


마지막으로 남은건 럿셔 기무라, 테라니시 이사무, 그리고 애니멀 하마구치 3명 뿐이 되었다.



"당시 전 장기 결장 중이었기에 그 시절의 상황을 잘 모릅니다. 어째서 선수들이 제각각 흩어졌는지를요. 아마 '자신들의 길'을 각각 정했던 것이겠지만요.


전 요시하라 사장님께 귀여움을 받았고 사장님을 좋아했습니다. 그러니 '사장님이 준비해 주시는 노선을 가자', '사장님의 의향에 따르자'라는 마음 뿐이었습니다. 요시하라 사장님이 발표하셨던 것처럼 신일본에 참전하는 것이 아주 자연스럽다고 생각했습니다."



기무라, 테라니시, 하마구치는 '국제 군단'을 결성. "우리들은 제3세력이 된다"라고 선언했다.


그리고 그 전설의 '덴엔 콜로세움 안녕하세요 사건'이 나온 것이다.



"JR 오오쿠보 역과 신 오오쿠보 역 사이에 있던 신주쿠 햐쿠닌 쵸의 스포츠 회관에서 기무라 씨와 테라니시 씨, 그리고 제가 3명이서 함께 연습했습니다. 그곳은 원래 기무라 씨가 삼보 연습을 하셨던 곳이었죠.


또, 사이타마 현의 치치부에서 합숙을 하거나, 가라테 지도자로부터 가라테 춉을 배우거나, 강가에서 내츄럴 트레이닝을 하거나 했습니다. 기무라 씨는 커다간 자연석을 들어올리고, 머리에 부딫히며 박치기 연습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10월 8일에 치뤄질 쿠라마에 국기관 대회를 앞두고 9월 23일에 덴엔 콜로세움에 난입했습니다. 저희들의 존재를 어필하기 위해서였죠. 그때 어째서인지 테라니시 씨가 안계셔서 기무라 씨와 저 둘이서만 갔습니다. 치치부에서 도쿄 오오타 구까지 전철로 갔습니다."



9월 23일 추분. 경기장에는 1만 3,000명이 넘는 관객들이 모였었고 전국으로 TV 중계도 되었다.


대진표는 후지나미 타츠미와 타이거 마스크가 멕시코의 가면 레슬러와 대결. 세미 파이널 (*메인 이벤트 바로 앞 시합) 에서는 일본 프로레슬링 사상 최강의 외국인 선수 대결인 '앙드레 더 자이언트 vs. 스턴 한센'의 격돌이 펼쳐졌다.



"보통이 아닌 분위기였습니다. 그야말로 공전절후의 엄청난 박력의 시합이었습니다. 앙드레와 한센이 싸우는 것이었으니까요.


열광한 팬들의 박수, 환호, 외침이 엄청났고, 보고있던 저도 압도되어 몸이 떨렸던걸 지금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한편으로 저희들은 망해버린 회사의 사람이었기에 비참한 마음도 품고 있었죠.


그런 시합 후 저와 기무라 씨가 적지의 링에 올랐습니다. 메인 이벤트에서 싸우는 타이거 토구치 (*한국 이름 '김덕') 와 안토니오 이노키 씨가 있었습니다. 야마모토 코테츠 씨도 있었군요.


링 아나운서가 기무라 씨에게 마이크를 넘겨주었습니다. 그러자 기무라 씨가 가장 처음 한 말이 "안녕하세요"였고, 경기장은 웃음이 나왔습니다. 실소였죠.


당연하죠. 일반적이라면 위세좋은 소리를 하고 이노키 씨에게 덤벼들고 날려버리고 링 바닥에 찍어 누르며 '죽여버리겠다'라고 해도 이상할 것 없었으니까요. 하지만 기무라 씨는 그렇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기무라 자신은 "처음 찾아가는 곳에 가서 제대로 인사를 하는게 당연한데 어째서 웃는거야"라고 화를 냈다고 한다.


세세하게 따지면 "안녕하세요, 럿셔 기무라입니다"라는건 비트 타케시가 재밌고 알기 쉽게 개그로 창작한 것으로, 실제로는 "안녕하세요"라고만 했다.


적도, 그 팬들도 황당하게 만들었으니 작전은 성공이다. 당시부터 프로레슬링 팬들 사이에선 그런 의견도 많았다.



"아뇨, 그건 아닙니다. 기무라 씨는 그렇지 않으셨습니다. 그건 작전도, 전법도 아니라 예의 바른 인사였을 뿐입니다.


기무라 씨에게 있어선 일반적인 일이었죠. 그렇게나 긴장되는 장면에서, 안토니오 이노키 씨도 눈 앞에 있는데도 기무라 씨는 '럿셔 기무라다움'을 관철하셨습니다.


'국제 프로레슬링에서는 보지 못했을 만원 관객들 앞에서 럿셔 기무라는 긴장했던 거겠지' 등이라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말도 안됩니다. 기무라 씨는 보통은 생각할 수 없을 크기가 큰 분이십니다. 인간으로서 모든 것을 관철한 기무라 씨는 '멋지게' 한마디 하신 것이죠. 깨달으면 기무라 씨의 승리입니다.


그러니 관객들에게 비웃음을 받는건 상관 없습니다. 하지만 신일본 프로레슬링 선수들에게 싸우기 전부터 얕보이면 끝이죠. 그러니 전 기무라 씨의 뒤에서 '안됩니다 기무라 씨'라고 했었죠.


아무튼 그 자리의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럼에도 기무라는 마이크를 쥐고 천천히 말을 계속했다.



"저기 말이죠.... 10월 8일 시합, 우리들 국제 프로레슬링의 명예를 걸고서라도 반드시 이겨 보이겠습니다. 그리고 말이죠, 그 시합을 위해 지금, 우리들은 치치부에서 합숙을 펼치고, 죽을 각오로 연습을 하고 있으니 반드시 이깁니다."



경기장을 메운 팬들의 웃음은 멈추지 않고 커지기만 할 뿐. 속이 타던 애니멀 하마구치는 마이크를 잡았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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