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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번역해본 프로레슬링 칼럼은 일본의 도서 관련 사이트 'BOOK STAND'에서 연재 중인 기획 '배우법칙 탐방'의 두번째 글입니다.


영화에 출연했던 프로레슬러들의 이야기에 대해 풀어보는 글이었는데, 그 두번째 시간으로는 거인 레슬러의 레전드 앙드레 더 자이언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앙드레와 그가 출연했던 영화 '프린세스 브라이드 (*일본에서는 '프린세스 브라이드 스토리'로 개봉)'에 대해 어떤 이야기가 나왔을지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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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레슬러의 기용방법의 전형을 탐구하는 '프로레슬러 배우법칙 탐방'.


이번에는 앙드레 더 자이언트에 대해서입니다.


헐크 호건과 함께 WWE (*당시는 WWF) 여명기를 부흥시킨 스타 선수이자 일본에서도 대인기였던 프로레슬링계의 위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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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드레의 '앙드레 타입' 전형적 기용법은 즉 '거인 캐릭터'.


223cm, 236Kg이나 되는 거구로 '대거인', '인간산맥', 또는 세계 7대 불가사의를 본뜬 '세계 8번째 불가사의' 등으로 불렸고, 링 안팎에서의 그 큰 존재감은 세일즈 포인트였습니다.


임팩트있는 구도를 원하는 기획엔 뛰어난 캐릭터이고 북미 각지 뿐 아니라 때때로 일본에 참전하는 등 본업 레슬러로서 활약했지만, 출연한 영상작품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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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몇 되지 않은 영상출연 중 하나가 '프린세스 브라이드' (1987년작).


감독은 이 칼럼에서도 과거에 다룬 적 있는 '스파이널 탭'의 롭 라이너라 냉정한 객관성과 풍자를 축으로 하는 작풍이 폭발한 것인지, 너무 지나친 느낌이 드는 익살극이 전개된 판타지 러브 코미디입니다.



서두에서 명배우 피터 포크가 할아버지 역할로 TV 게임에 열중하는 아픈 손자에게 책을 읽어주며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으로 내용이 시작됩니다.


스토리는 악당 왕자와의 원치않은 결혼을 강요받던 미녀가 소악당 트리오에게 끌려가는가 했는데, 생이별했던 사모하는 사람이 등장하거나, 소악당이 아군이 되거나 하는 식의 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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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드레가 연기한 것은 소악당 트리오 중 한 명인 거인 페지크.


3인방의 보스 비지니에게 고용된 경호원같은 존재지만 신에 대한 신앙과 페어 플레이 정신을 제창하는 호남으로, 후반부터는 미녀를 구하는 입장이 됩니다.



초반에 주인공이 되는 검은 가면 로버츠를 상대하는 장면에선 무기를 버리고 맨주먹으로 싸우자고 제안해 극히 자연스럽게 프로레슬링같은 싸움을 펼칩니다. 나왔습니다 '격투씬에서는 프로레슬링스럽게'라는 레슬러 배우의 전형적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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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뒤에서 슬리퍼 홀드에 당하자 등 뒤의 상대를 링의 코너 포스트에 부딫히게 하는 것처럼 검은 가면을 바위에 부딫히게 하지만 결국 실신 KO패. 이런 면에서 들러리 느낌인 것도 전형적입니다.


앙드레는 30년 가까운 현역 생활 중에 서브미션 기술로 패배한 일은 거의 없다고 하니 프로레슬링 시합이었다면 대사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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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작품에선 앙드레에게 대사가 확실하게 있고, 시치미떼는 듯한 진지한 얼굴로 동료들과 대화를 하는 등 말수가 적은 장사 캐릭터는 작품 전체의 톤도 잘 어울려 위화감이 없습니다.


노린 듯한 음악, 쓸떼없이 과하고 조잡한 연출인 것이 영국의 몬티 파이슨, 고전 프로그램 빅쳐 코미디 작품 (크레이지 캣츠 계열)과도 닮아 자기도 모르게 영화에 딴지를 걸고싶어지는 작풍이라 다소 국어책 읽기라 해도 위화감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치유가 된다고 할까요?



앙드레 타입의 '거인 타입'의 전형적인 기용은 '말수가 적은 장사', '처음엔 악당? 하지만 좋은 사람'. 그리고 '소재를 그대로 살리는 (근본적인 연기도 묘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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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앙드레 이후의 거인 타입은 '덩치만 큰 들러리 캐릭터'에 머무르는게 고작이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더 락'인 드웨인 존슨도 출연한 '겟 스마트'에 등장하는 인도의 거인 다리브 싱 (그레이트 칼리)은 그야말로 좋은 의미로 '앙드레 타입'이라고 할 수 있겠죠.



더구나 명작 '스탠 바이 미'와 같은 감독이라 생각되지 않는 완전히 장난치는 듯한 이 작품.


일반적으로 미묘한 장면이라 이야기되는 일이 많은 초반의 느긋하고 얼빠진 '낭떠러지의 결투' 장면이지만, 중반에 미녀와 검은 가면이 떨어지는 장면은 더 심합니다! 실소 정도로 끝나질 않습니다!




*글쓴이: 신구 야스아키(シングウヤスアキ)


회장 본인이 시합까지 해버린다는, 진심으로 무모한 짓을 하는 WWE에 매료된지 어언 십수년.


현재 'J SPORTS WWE NAVI' 블로그 기사를 담당 중.

영화는 B급 취향.

기억에 남는 명작 영화는 척 노리스의 '델타 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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