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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번역해 본 칼럼글은 일본의 스포츠 종합잡지 '스폴티바'의 공식 웹 사이트인 'web Sportiva'에서 2017년에 새롭게 연재를 시작한 '국제 프로레슬링'에 대한 칼럼 제8편입니다.


이번 시간은 지난회에 이어 '철장 데스매치의 귀신'이라 불렸던 럿셔 기무라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프로레슬링계의 레전드 루 테즈가 기무라를 인정했다는 이야기인데, 어떤 내용일지 보시죠.





'철장 데스매치의 귀신'이라 불린 럿셔 기무라는 옥스 베이커전에서 KO승을 거두었지만, 왼쪽 다리에 복합골절을 입어 입원.


후배인 애니멀 하마구치는 기무라를 문병하러 몇 번이나 찾아갔고, 그것이 인연이 되어 인생의 반려를 만나게 되었다.


한편, 국제 프로레슬링은 에이스격인 스트롱 고바야시의 탈단으로 새로운 시대에 돌입하게 된다.



*국제 프로레슬링의 에이스 럿셔 기무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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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프로레슬링에서도 활약한 철인 루 테즈




1971년 3월 2일, 럿셔 기무라는 기브스를 한채로 도쿄 체육관에서 치뤄진 더 퀘스천과의 철장 데스매치에 강행 출전했다.


시합은 22분 17초만에 기무라가 KO승을 거두었고, 이후에도 철장 데스매치의 싱글매치에서 패배를 모르게 된다. '철장 데스매치의 귀신'이라고 불리게 되는 한편, 1974년에 스트롱 고바야시가 이탈한 후 1981년에 국제 프로레슬링이 붕괴될 때까지 에이스로서 계속 활약했다.



"고바야시 씨가 국제 프로레슬링을 탈단한 건 제가 첫 해외 원정에서 귀국한지 반년 쯤 지났을 때였습니다.


전 복잡한 사정은 잘 모르지만, 고바야시 씨가 신일본에 가버려서 솔직히 국제 프로레슬링은 쇠퇴했습니다. TBS에서 방송되던 시대는 좋았는데, 그 중계도 끊기게 되었습니다.


그 후 도쿄 12 채널 (현재는 'TV 도쿄')의 중계방송이 시작되어서 레슬러 모두 단결하고 힘내게 되었습니다.


국제 프로레슬링에서 여성부가 시작된 것도 이 해 (1974년) 부터였죠. 해산한 일본 여자 프로레슬링에서 이적해 온 오바타 치요 씨, 사쿠라 테루미 씨, 치쿠사 쿄코 씨가 있었습니다.


IWA 세계 헤비급 챔피언은 스트롱 고바야시 씨 이후 한 번은 마이티 이노우에 씨가 차지했지만, 1975년에 기무라 씨가 매드 독 배션과의 철장 데스매치에서 얼굴이 피투성이가 되면서도 보스턴 크랩으로 항복시켜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그 후 기무라 씨는 이노우에 씨의 도전을 이겨내고, 안토니오 이노키 씨와 자이언트 바바 씨에게 도전을 표명하거나 하셨습니다.


기무라 씨는 정말 강했죠. 웨이트 트레이닝도 하셨고, 벤치 프레스도 200Kg이나 들어올리셨으니까요. 드러나진 않지만 관절기도 특기로 구사하셨고, 점보 츠루타 선수와의 시합 땐 팔 역십자 꺾기도 사용하셨습니다."



1976년 3월 28일, 전일본 프로레슬링과의 전면 대항전에서 점보 츠루타와 싸우기 위한 준비로 럿셔 기무라는 두 달 정도 전부터 러시아 (당시에는 소련)의 국기인 '삼보' 특훈을 했다.


본고장 소련에서 삼보를 익히고, 일본을 시작으로 서방측 국가들에게 보급시킨 '무적의 삼보 챔피언' 빅토르 코가 (코가 마사카즈)'에게서 직접 관절기와 던지기 기술을 배웠다.


평소엔 "내가 목표로 하는 정통파 스타일과 어울리지 않는다"라며 관절기는 거의 사용하지 않았지만, 현역 때는 쭉 삼보 특훈을 계속했다.



"하지만 옥스 베이커에게 다리를 골절당한 후 러닝을 할 수 없게 되셨습니다. 그 일만 없었다면 이노키 씨 이상의 선수가 되셨을지도 모르겠군요."



역도산을 시작으로 자이언트 바바, 안토니오 이노키와 명승부를 펼쳤고, 국제 프로레슬링에서도 활약한 '철인' 루 테즈는 "자이언트 바바, 안토니오 이노키, 럿셔 기무라 3명 중 가장 강한건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물론 기무라다. 그녀석은 스모와 레슬링을 마스터하고 있으니까"라고 답했다.



또, 주당 투성이였던 국제 프로레슬링에서 술을 마시는데에도 기무라는 에이스였다.



"술도 강하셨죠. 위스키 병을 2~3병 정도는 당연한듯 마시셨으니까요.


하지만 저하고는 달리 아무리 마셔도 날뛰지 않으셨습니다. 조용하고 차분히 음미하듯 술을 마시셨죠. 그러니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았습니다. 저같은 녀석은 여성이 있어도 소란을 피웠으니 안됐죠.


기무라 씨는 노래도 잘 부르셨습니다. 상상이 안가시죠? 거렁거렁한 목소리만 기억나실테니까요. 그건 몬트리올 올림픽 유도 미국 대표로 출전해 동메달을 차지한 배드 뉴스 알렌의 래리어트를 맞고 목이 망가졌기 때문입니다.


모리시게 히사야 씨의 '긴자의 참새'라는 노래는 원래 요시하라 이사오 사장님이 부르셨지만, 요시하라 사장님이 돌아가신 후부터는 기무라 씨가 자주 부르셨습니다. 오오츠키 미야코 씨의 노래도 좋아하셨죠. 곡조가 뛰어나셨습니다.


기무라 씨는 홋카이도의 대지에서 태어나고 자라셨기 때문이겠죠. 선배에 대해 실례일지도 모르지만 온화하고, 순박하고, 착실하고, 말 수가 적으셨고, 술을 마시는 방식도 성격도 요시하라 사장님과 닮았습니다. 함부로 나서지 않고, 상식인이시고, 프로레슬러답지 않고, 허세도 부리지 않으셨습니다.


전일본 프로레슬링에 가신 후부터는 자이언트 바바 씨가 상당히 신뢰하셨죠. '의형제 콤비'로 함께 뛰었으니까요. 바바 씨는 기무라 씨의 그런 점에 끌리신게 아닐까요. 인간적으로 균형있던 걸까요.


바바 씨는 정이라고 할지, 왠만큼 마음이 맞지 않으면 그런 일은 하지 않으시는 분이셨으니까요. NOAH에서도 미사와 미츠하루 사장이 기무라 씨를 종신 명예선수 회장으로 임명하기도 했고요."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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