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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스포츠 신문인 스포츠 호치에서 연재되고 있는 오니타 아츠시의 은퇴 직전 기획 인터뷰 칼럼 기사 '오니타 아츠시 히스토리'의 20번째 시간입니다.


이번 편에서는 오니타의 경력 중 최고의 명승부 중 하나였던 텐류 겐이치로와의 대결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어떤 내용일지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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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이노키 (왼쪽)에게 연수베기를 맞추는 텐류 겐이치로
(사진: 1994년 1월 4일. 도쿄돔)




1993년. 패혈증으로 죽음에 직면한 35살의 오니타는 은퇴를 결심했다.


남은건 어느 타이밍에서 은퇴를 발표할 것인가였다.


팬들이 납득할 대의명분과 최대의 임팩트를 찾았다.



6월에는 미스터 포고가 FMW로 복귀했다.


3년전에 이탈하고 신생단체 'W☆ING'으로 이적한 포고였지만, "복귀하고 싶다고 포고 씨가 먼저 연락을 주셨어. 과거의 응어리같은건 난 신경쓰지 않으니까 바로 OK했지."



포고는 지난번 참전 때 이상으로 날뛰었다.


불을 뿜고, 낫을 사용하는 악역으로서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병에서 복귀한 오니타를 괴롭히는 포고. 선악이 확실한 구도는 매너리즘의 우려가 있었던 창설 4년째의 FMW를 활성화시켰다.


8월 22일에는 니시노미야 구장에서 가시철선 전류지옥 감옥 링 시한폭탄 데스매치에서 싱글매치를 펼쳐 3만 6,223명이나 되는 관객을 동원했다.



새해가 밝아 1994년. 오니타에게 순풍이 불었다.


"대리인을 통해 텐류 씨로부터 대결 요청이 들어왔어."



전일본에서 데뷔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대대적인 선전과 함께 스모계에서 입단한 텐류의 취급에 반발해 바바에게 은퇴를 하겠다고 전했던 오니타.


그런 텐류와 각자의 단체를 책임지고 대결하는 것에 마음은 움직였다.


대결이 실현된다면 첫 대결이 된다.



"텐류 씨는 그 시절엔 전일본을 그만두고 SWS로 갔는데, 금방 해산되어서 혼란했던 시기였어. 텐류 씨의 생각의 기본은 뭐든지 받아들이는 것인데 거기에 난 매력을 크게 느꼈어."



텐류도 1990년에 전일본을 나와 메가네 슈퍼가 모회사를 맡은 'SWS'에 이적했지만, 겨우 2년만에 해산.


직접 새로운 단체 'WAR'을 설립해 신일본 프로레슬링과의 대항전을 펼쳤으나 메이저 단체와의 대립은 하나의 골목을 맞이하던 시기였다.


오니타와 텐류. 똑같이 전일본 프로레슬링 출신이지만 데스매치와 정통파 스타일로 정반대를 추구한 두 사람의 첫 대결은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그리고 이 텐류의 존재야말로 은퇴를 발표할 최대의 대의명분이 되었다.



1994년 3월 2일, 도쿄 양국국기관. 텐류가 이끄는 'WAR' 흥행에 출전.


타잔 고토와의 태그로 텐류 & 아수라 하라와 대결했다.


시합은 장외 카운트 없음, 반칙 있음의 특별 룰이었지만 데스매치는 아니었다.


여기서 오니타가 썬더 파이어 파워밤으로 텐류를 핀 폴하며 승리했다.


텐류는 이해 1월 4일 신일본 도쿄돔 대회에서 안토니오 이노키로부터 핀 폴을 따내 일본인 선수 중 유일한 자이언트 바바, 안토니오 이노키에게 3카운트를 얻은 남자라는 훈장을 얻었다.


그런 텐류에게 데스매치가 아닌 시합에서 오니타가 승리했다는 것은 간접적으로 오니타가 이노키를 상회한다는 것을 의미해 프로레슬링계 서열을 무너트리는 역사적인 승리였다.


이 태그매치는 도쿄 스포츠 신문 선정 '프로레슬링 대상'에서 연간 최고 시합상을 수상해 업계내에서도 내용을 높이 평가받았다.



그리고 맞이한 5월 5일.


이번에는 텐류가 FMW의 카와사키 구장 대회에 출전했다.


대회 전에 오니타는 "텐류 씨에게 지면 은퇴한다"라고 마음 속에 숨겨둔 은퇴 의지를 밝혔다.


시합은 노 로프 가시철선 철장 전류폭파 데스매치.


왕도 프로레슬링을 관철해 왔던 텐류의 전류폭파 데스매치 도전은 5만 2,000명이나 되는, 단체 탄생 이후 최고의 관객 동원을 기록했다.



"전일본에서 한솥 밥을 먹었던 선수와 전류폭파 데스매치로 대결하는건 뭔가 특별한 마음이 있었어."



오니타는 텐류에게 패해 예고대로 은퇴를 발표. 5월 9일, 아카사카 프린스 호텔에서 은퇴 표명 회견을 가졌다.


"저 오니타 아츠시는 내년 5월 5일 어린이 날. 정식으로 1년 동안 선수생활에 피리오드를 찍을 결심을 했습니다."


은퇴를 1년 후로 정하는 이례적인 발표였다.



"내가 은퇴한 후에도 FMW가 남아있어야 하니까 그러기 위해 1년 동안이라고 기간을 정했어."



이미지한 것은 전일본 시절에 봤던 테리 펑크의 은퇴였다.


테리는 1980년에 "3년 후 생일날 은퇴한다"라고 선언하고 1983년 8월에 은퇴했다.


테리는 은퇴선언 이후 인기가 다시 불타올랐다.


그 중에서도 은퇴 직전인 7월의 '테리 펑크 작별 시리즈'라 이름붙인 시리즈는 폭발적인 인기를 기록했다.



"테리는 내게 있어 미국의 스승이라고도 할 수 있는 존재니까 은퇴한 때의 일은 머리 속에 있었어."



오니타도 은퇴 회견 후 시리즈 전부를 '은퇴 시리즈'라고 이름지어 더욱 흥행의 기폭제가 되었다.


은퇴 회견에서는 "꿈이라고 할지 선을 긋는다는 의미로 1,000바늘을 꿰매는 상체를 실현시키고 싶습니다"라고 오니타 나름대로 목표를 밝혔다.


텐류전을 끝낸 시점에서 입은 상처는 889바늘.


8월 28일 오사카 성 홀에서 FMW 탄생 첫 흥행 때 대결한 아오야기 마사시와의 메모리얼 매치 때 1,000바늘째 상처를 입어 목표는 달성.


11월 1일에 신타카나와 프린스 호텔에서 '1,000바늘 돌파 달성 파티'를 열었다.


코미디언 폴 마키가 사회를 맡고, 라쿠고가인 타테카와 단시, 여배우인 아사오카 유키지 등 1,000명이 참여해 목표로 했던 1,000바늘째 상처 달성을 축하했다.



순조롭게 진행된 은퇴 시리즈.


마지막 상대는 타잔 고토로 결정했다.


은퇴 시합을 눈앞에 둔 1995년 4월 23일, 생각지도 못한 사건이 일어났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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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ir316 등록일: 2017-10-24 01:58
텐류한테 이긴 그 태그매치는 진짜 재밌었어요. 경기장의 열기하며 긴장감이며 모두 잘 맞아떨어진 명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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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국진 등록일: 2017-10-24 08:10
WAR와 FMW 팬들의 응원전이 엄청나게 뜨거웠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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