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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스포츠 신문인 스포츠 호치에서 연재되고 있는 오니타 아츠시의 은퇴 직전 기획 인터뷰 칼럼 기사 '오니타 아츠시 히스토리'의 13번째 시간입니다.


이번 편에서는 로프가 아닌 가시철선이 감긴 링에서 펼친 시합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어떤 내용일지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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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오니타와 재회해 트로피로 서로 구타한 챠보 게레로 시니어 (왼쪽)




1989년 12월 10일.


오니타 아츠시가 창설한 FMW의 고라쿠엔 홀 대회에 가시철선이 감긴 특이한 링이 등장했다.



"팬들에게 리얼하게 고통을 전해주는 프로레슬링을 하겠다, 그것 뿐이었어."


마음 속에 있던건 1년전, "표는 갖고 있습니까?"라고 문전박대를 당한 UWF에 대한 대항심이었다. 그것은 오니타의 마음 속에 쌓여있던 원념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프로레슬링 특유의 로프 워크를 부정하고 킥과 관절기를 주체로 하는 스타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마에다 아키라가 이끄는 UWF. 팬들은 그 스타일에 지금의 종합 격투기와 통하는 진검승부의 냄새를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오니타가 보기엔 근본은 똑같은 프로레슬링이었다.



"뭐든지 그렇다고 생각했지만, 오른쪽이 있으면 왼쪽이 있는 것처럼 어느 쪽이 압도적으로 지지 받으면 다른 한쪽을 원하는 욕구가 나오는 거야. 그러니 난 UWF가 결코 할 수 없는 일을 하려했어.

UWF에 없는 것을 원하는 팬들이 분명히 있을거라 생각했어. 당시에는 프로레슬링 팬들의 인구가 아주 많았으니까 거기에 도움을 받은 면도 있었어."



게다가 일본의 프로레슬링계에서 '철장 데스매치'를 간판으로 삼던 국제 프로레슬링이 1981년에 사라진 후 데스매치는 거의 사라져 있었다.


1989년 당시 일본 프로레슬링에게 있어 데스매치는 신선하고 호기심을 끄는 스타일이었다. 오니타 자신도 데스매치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다.


그것은 전일본 소속이었던 1982년 11월, 챠노 게레로 (*챠보 게레로 시니어)와의 시합 후 트로피로 마구 구타당한 체험이 있었다.



"그때 아무런 예고도 없이 갑자기 때렸기에 챠보에게 엄청나게 당했지만, '아, 이거 재밌는데'라고 생각했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엉망진창인 짓을 하는 것도 있겠구나. 거기에 데스매치의 원점이 있었어."



오니타의 예측은 맞아 떨어졌다.


일본 최초의 가시철선 데스매치를 목격하려고 고라쿠엔 홀에 2,300명의 초만원 관객이 몰려들었다.


10월에 탄생하고 2개월. 막 탄생한 FMW에게 있어 데스매치에 뛰어드는 것은 단체가 살아남기 위한 도박이었다.



"고라쿠엔 홀을 만원 관객으로 채우면 1,000만엔 정도의 수입이 들어왔어. 그것을 지방 투어의 자금으로 삼았지.

고라쿠엔 홀에서 관객이 들어오지 않으면 FMW는 돌아갈 수 없었어. 그러니 고라쿠엔 홀 대회는 꼭 성공했어야 했어."



고라쿠엔 홀에 관객을 모은 오니타는 단체 존속을 건 도박에서 승리했다.


세미 파이널 시합이 끝나자 스텝들이 200m짜리 가시철선을 링 주위 사방의 로프에 감았다.


익숙치 않은 작업에 20분씩이나 시간이 걸렸지만, 가시철선이 감겨져 가는 현실에 관객들은 흥미진진해하며 야유를 보내거나 하지 않았다.


가시철선을 8바퀴 감고서야 이색적인 링이 완성되었고, 살벌한 광경에 술렁거림이 일어났다.



시합은 이종격투기 태그매치.


오니타는 타잔 고토와 팀을 맺고 가라테 가인 마츠나가 미츠히로, 제리 브레네먼 팀과 싸웠다.


과연 가시철선에 격돌할 것인가. 신일본 프로레슬링에서 안토니오 이노키가 1978년에 우에다 우마노스케와 장외에 못을 박은 판자를 깐 '네일 데스매치'를 펼쳤지만, 결국 두 선수 모두 장외에 떨어지는 일 없이 끝났다.


이번에도 가시철선은 감겨있지만 아무도 그것에 희생되지 않는게 아닐까... 그런 분위기가 경기장에 풍긴지 5분이 지났다.


브레네먼의 왼발 하이킥을 맞은 오니타가 그 충격으로 가시철선과 격돌했다.


오른팔 상완 부분에서 피가 흘렀다.


정말 가시철선에 격돌해 피를 흘리는 오니타. 그야말로 UWF에서는 볼 수 없는 리얼한 현실에 관객들은 단번에 불타올랐다.


시합은 썬더 파이어 파워밤으로 브레네먼에게 KO승.


색다른 흥분이 고라쿠엔 홀에서 일어났다.


오른팔의 상처는 25바늘을 꿰맸다. 앞으로 1,000 바늘을 넘게 꿰매게 되는 데스매치에서의 첫 상처였다.



대성공으로 끝난 첫 가시철선 데스매치.


도쿄 스포츠 선정 프로레슬링 대상에서 '특별상'을 수상해 업계내에서도 호평받았다.


다만 오니타 자신의 마음이 쉴 틈은 없었다. 링을 만든 700만엔을 갚는 것을 시작으로, 단체엔 많은 빚이 있었다. 단체를 망하지 않기 하기 위해서는 고라쿠엔 홀에서 항상 만원 관객을 동원해야 했다. 게다가 지방 투어 시리즈의 성공도 불가결. 그러기에는 지명도가 전혀 없었다.


"아오모리에 갔을 때 할머니가 '당신 이름이 뭐지?'라고 말했어. 그 말을 들은 순간 내 지명도가 전혀 없다는 사실을 통감했지.

지명도가 없으면 전국 투어는 불가능해. 전국구가 되야한다고 다짐했어. 그것이 FMW의 원점이기도 해."



당시에는 TV 방송이 되지 않으면 프로레슬링 단체의 존속은 무리라는 것이 상식이었다. 방영권료의 수입은 물론이고, 전국에 방송됨으로서 레슬러의 이름이 알려지고 지방에서도 팬들이 경기장에 찾아주는 순환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그러니 내가 TV에 나오는 것을 철처하게 선전했어. 버라이어티에 출연해 이름을 팔았지. 아무튼 내 이름을 파는 것이 우선이었어."



어떤 프로그램이라도 좋으니 출연하려 했다. 동시에 지방에서는 이런 격려도 받았다고 한다.


"5명 정도로 경기장에서 시합한 적도 있었어. 거기에 주먹밥을 먹고있는 할아버지가 계셨는데 '난 바바 씨와 이노키 씨는 알고 있지만 당신에 대해선 누군지 몰라. 다만 당신은 열심히 하고있군. 그걸 잊지말고 열심히 해주게'라고 말해주셨지.

아아, 열심히 할 수 밖에 없구나, 열심히 하면 언젠가 인정받을지도 모른다고 격려를 받았어."



새해가 밝고 1990년.


새해 첫 시합은 1월 7일 고라쿠엔 홀.


주목 시합은 데스매치가 아닌 11명이 참가한 격투기 오픈 토너먼트였다.


관객은 2,400명 초만원 관객을 동원해 흥행은 성공했지만, 오니타의 마음은 앞으로의 노선을 어떻게 할지 흔들리고 있었다.


"처음에 아오야기 씨와 싸운 격투기 노선은 재밌다고 생각했지.

하지만 점점 수단과 방법이 다하게 되었어.


이대로라면 단체는 갈길이 막힌다.


조바심과 위기감 속에서 하나의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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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샤야 등록일: 2017-10-17 14:59
한번 충돌로 24바늘........
솔직하게 오히려 강한 범프를 못할 정도의 리얼함이라..ㅡ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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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국진 등록일: 2017-10-17 17:22
철조망에 찔리는 것과 똑같게 다치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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