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CK
MENU

open close

선수 프로필

지 식 사 전

사이트 운영진

관리자 [Buffalo Bills]
관리자 [WManiac]
스태프 [eks150]
스태프 [준피디]
스태프 [지에스티]
스태프 [LastOutLaw]
스태프 [gansu]

사이트 현황

전체회원 : 16039명
오늘가입회원 : 0명

전체문서 : 127964
오늘등록문서 : 5
전체댓글 : 529642
오늘등록댓글 : 19

 
일본의 홈페이지 '리얼 라이브'에서 연재 중인 칼럼 '프로레슬링 해체신서(プロレス解体新書)'의 스물아홉번째 글입니다.


d0038448_59479adbb0754.jpg

이번 글에서는 1983년에 신일본에서 펼쳐진 안토니오 이노키와 마에다 아키라의 싱글매치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어떤 내용일지 보시죠.




d0038448_59479aac0ceb4.jpg

신일본 프로레슬링 vs UWF의 싸움으로 인한 세대교체 중에, 팬들이 바랬으나 마지막까지 실현되지 못했던 안토니오 이노키와 마에다 아키라의 싱글매치.


유일한 두 사람의 직접 대결은 마에다가 해외 무사수행에서 개선 귀국했던 신예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시합에서 이노키는 의외의 일면을 보여주었다.



과거 자이언트 바바는 "그녀석은 대전상대를 못써먹게 만들어 버리니까 곤란해"라고 안토니오 이노키에 대해 쓴소리를 헀다고 한다.


"바바가 보기에 전일본의 톱 외국인 선수였던 압둘라 더 부쳐를 빼가서 단기간만에 다 써먹고 무너트린 신일본에 대한 불만이 상당히 있었겠죠." (스포츠지 기자)



그렇지만 '육성의 이노키'로서의 일면도 놓칠 수 없다.


d0038448_59479b4d18767.jpg

눈에 띄는 피니쉬 기술이 없었던 타이거 제트 싱에게 브레인 버스터를 전수해주었을 뿐 아니라, 실제 시합에서 이노키 자신이 직접 실험대가 되어준 것이 그 예 중 하나다.


그 외에도 스턴 한센과 헐크 호건 등 다듬어지지 않은 무명 선수를 메인 이벤터로까지 키워주었기에 바바의 말이 옳다고도 할 수 없다.


"그 한편으론 합이 잘 맞지않는 상대와 필요없는 선수에 대해선 질릴 정도로 냉담한 취급을 한 적도 있는게 사실입니다." (스포츠지 기자)



d0038448_59479b882955b.png

국제 프로레슬링 등에서 활약한 옥스 베이커는 국제 프로레슬링에서 괴기파 톱 악역으로 군림했다.


하지만 신일본에 참전하자 이노키는 첫 싱글 대결에서 연수베기에 이은 레그 드롭으로 3카운트를 따내기까지 겨우 3분도 걸리지 않고 시합을 끝냈고 베이커에겐 활약할 장면을 전혀 주지 않았다.


이 시합은 TV 생방송이었고, 앞선 시합이 길어저 남은 방송 시간이 얼마 남지않게되자 그 안에 끝내기 위한 처리라고 알려졌다.


그렇지만 당시 시합 중계 도중 중계가 끝나는 흐름은 자주 있었고, 무리하게 시간 안에 결판을 낼 필요도 없었다.


실적이 있는 베이커에 대한 이런 취급은 역시 '너무하다'라는 말을 들어도 어쩔 수 없을 것이다.



신일본 소속 선수에 대해서도 이노키의 이런 차별적인 취급을 볼 수 있다.


"초슈 리키에겐 싱글매치에서 핀 폴패를 내준 이노키지만, 후지나미 타츠미에겐 태그매치에서의 핀 폴패만 내줬고 싱글매치는 시간초과 무승부까지만 기록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후계자 후보로 보여졌지만, 이노키의 마음 속에선 명확하게 격이 나뉘어져 있던걸 엿볼 수 있죠." (프로레슬링 라이터)



그럼 마찬가지로 이노키의 후계자로 보여지던 마에다 아키라에 대해선 어떠했을까?


UWF군으로서 신일본에 참전한 이후엔 이노키 vs 마에다의 싱글매치를 바라는 목소리가 많았으나 결국 실현되지 않았다.


"이건 훗날 이노키의 은퇴시합에서 오가와 나오야와의 대결이 실현되지 않은 것과 닮은 의미로 생각됩니다.

마지막 시합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는 아무리 팬들의 기대가 컸다고 해도 오가와와 싸울 순 없었습니다." (프로레슬링 라이터)


즉, 은퇴하는 자신이 장래가 유명한 오가와에게 이기는 짓은 할 수 없다'라는 이노키의 아끼는 마음에 의해 두 사람의 대결이 편성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마에다에 대해서도 그랬다.


그 당시 흥행에서의 관객 동원수와 TV 시청률을 생각하면 아직 이노키가 정상에 있어야 했다. 그렇기에 마에다와 싸운다면 이노키가 이겨야 했지만 그렇게하면 마에다의 경력에 상처를 입히게 된다...


"이전부터 '이노키가 마에다를 겁내서 대결을 피했다'라는 소리도 있었지만, 지금 되돌아보면 그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마에다는 그 복잡헀던 사정의 앙드레 더 자이언트와의 시합에서도 공세에 나서기 전에 '해버려도 되겠습니까?'라고 링 사이드의 세컨드에게 물어봤고, 시합 도중 돌발사고로 후지나미가 엄청난 출혈을 하게된 싱글매치에서도 일부러 더블 KO로 빨리 시합을 끝냈습니다.

또, 이노키에 대한 도전자 결정전에서도 후지와라 요시아키에게 승리를 양보했던 것처럼, 오히려 스토리에 충실한 선수였고 그것이 이노키와의 시합에서만 태도가 바뀔거라고 생각하긴 힘듭니다." (프로레슬링 라이터)



유일하게 치뤄진 이노키 vs 마에다의 싱글매치를 보면 이노키가 얼마나 마에다를 소중히 여겼는지 엿볼 수 있다.


1983년 5월 27일, 타카마츠 시민 회관에서 치뤄진 IWGP 결승 리그전.


일본인 선수로 초슈, 후지나미, 단체 넘버 2였던 사카구치 세이지가 모두 참가한 리그전에서 마에다는 특례적인 '유럽 대표' 자격으로 출전하게 되었다.


싱글매치 연전에서는 선수에 따라 육체적인 데미지가 크고, 절대적인 에이스인 이노키로서는 신예인 마에다가 상대인 지방대회에서의 시합이 되면 가볍게 넘겨 끝낼 수 있었다.


d0038448_59479c0190c86.jpg

하지만 이 시합에서 이노키는 당시의 마에다가 무기로 삼던 '다채로운 스플렉스'에 이은 닐 킥까지 특기 기술을 전부 받아주었다.


"이노키가 져먼 스플렉스와 드래곤 스플렉스를 받아준 것 자체가 흔히 볼 수 없는 광경이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얼마나 마에다의 능력을 높이 사고있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프로레슬링 라이터)



피니쉬도 일어서면서 연수베기라는 기습적인 기술이었고, 그 점에서도 마에다가 되도록 (이미지에) 상처입지 않도록 배려해 주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상대를 망가트릴 뿐만이 아닌 '지도자'로서의 이노키의 일면을 엿볼 수 있는 이것도 일종의 명승부라고 할 수 있다.




profile
flair316 등록일: 2017-06-19 18:51
마에다가 실제로는 성실한 워커였다.
듣고보니 그러네요. 그간 이노키가 마에다를 견제했다고 알고있었는데. 닐슨과의 이종격투전도 견제차원에서 붙였다고 들었는데 그동안 알고있던 이야기들이 하나하나 깨지는군요.
profile
공국진 등록일: 2017-06-19 18:54
저도 읽어보면서 '...아!'했어요^^;

이쯤되면 이 글 시리즈가 무서워지는군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77 2017년 6월 도쿄여행 후기 ⑫ : 6/9 신일본 고라쿠엔 홀 대회 제3시합 new 공국진 17-06-21 36
2476 2017년 6월 도쿄여행 후기 ⑪ : 6/9 신일본 고라쿠엔 홀 대회 제2시합 [2] update 공국진 17-06-20 85
2475 후지나미 타츠미 프로레슬러 인생 45주년 히스토리 (15) [2] 공국진 17-06-19 49
» '처음이자 마지막인 직접 대결. 이노키가 보여준 마에다에 대한 마음 씀씀이' [2] 공국진 17-06-19 61
2473 애니멀 하마구치가 말하는 '국제 프로레슬링이란 무엇인가?' ④ 공국진 17-06-19 60
2472 '진격의 대거인! 이시카와 슈지가 전일본 삼관 헤비급 타이틀 첫 방어' 공국진 17-06-19 144
2471 2017년 6월 도쿄여행 후기 ⑩ : 6/9 신일본 고라쿠엔 홀 대회 제1시합 外 공국진 17-06-19 51
2470 2017년 6월 도쿄여행 후기 ⑨ : 6/9 신일본 고라쿠엔 홀 대회 타이틀 조인식 공국진 17-06-18 75
2469 후지나미 타츠미 프로레슬러 인생 45주년 히스토리 (14) [2] 공국진 17-06-18 74
2468 '텐류 겐이치로, 다카다 노부히코 등 프로레슬링계의 대주가, 대식가 전설' [2] 공국진 17-06-17 164
2467 2017년 6월 도쿄여행 후기 ⑧ : 아키하바라, 나카노 TRF 공국진 17-06-17 43
2466 '...암과 뇌경색 등의 중병을 극복하고 링에 복귀한 레슬러들' 공국진 17-06-17 65
2465 '장절한 원한 대결의 서장. 하시모토 vs 오가와 '첫 대결의 뒷사정'' [4] 공국진 17-06-16 110
2464 2017년 6월 도쿄여행 후기 ⑦ : 6/7 전일본 신키바 대회 메인 이벤트 시합 공국진 17-06-16 37
2463 '오카다 카즈치카 오사카 성 시간초과 무승부. IWGP 벨트에 집착한...' [2] 공국진 17-06-15 214
2462 '프로레슬링과 팬 투표의 복잡한 관계. 이노키 & 바바부터 1월 4일...' [2] 공국진 17-06-15 59
2461 2017년 6월 도쿄여행 후기 ⑥ : 6/7 전일본 신키바 대회 제5시합 공국진 17-06-15 32
2460 2017년 6월 도쿄여행 후기 ⑤ : 6/7 전일본 신키바 대회 제4시합 [2] 공국진 17-06-14 72
2459 2017년 6월 도쿄여행 후기 ④ : 6/7 전일본 신키바 대회 제3시합 공국진 17-06-13 56
2458 2017년 6월 도쿄여행 후기 ③ : 6/7 전일본 신키바 대회 제2시합 공국진 17-06-12 63
2457 2017년 6월 도쿄여행 후기 ② : 6/7 전일본 신키바 대회 제1시합 [2] 공국진 17-06-11 88
2456 2017년 6월 도쿄여행 후기 ① : 6/6 도착 ~ 6/7 지브리 박물관 공국진 17-06-11 59
2455 ''노상 프로레슬링 in 도쿄돔' 대성공. DDT가 호언장담한 '진심의 마구잡이'' [4] 공국진 17-06-05 240
2454 '쥬신 썬더 라이거의 28년째의 결단. 은퇴 각오! SUPER Jr.와의 이별' [2] 공국진 17-06-05 195
2453 '배우 오구리 슌, 신일본 고토 히로키의 특기 기술 '리(裏) GTR'을 당하다!' [4] 공국진 17-06-04 200
2452 '세계 최대의 프로레슬링 단체 WWE가 일본인 레슬러를 스카웃하는 이유?' [4] 공국진 17-06-04 387
2451 '타나하시, 마카베, 무토, 더 락... 배우로서도 활약하는 프로레슬러들' [3] 공국진 17-05-26 241
2450 후지나미 타츠미 프로레슬러 인생 45주년 히스토리 (13) 공국진 17-05-25 53
2449 '챔피언 벨트 파괴 대작전. 나이토 테츠야의 불만과 타나하시 히로시에...' [2] 공국진 17-05-24 221
2448 나가타 유지 : ''패한 다음 다시 기어 올라가는 힘'이 나의 재산' (2017/04) 공국진 17-05-21 56
2447 '신일본 프로레슬링은 다시 도쿄돔을 만원 관객으로 채울 수 있을 것인가' [2] 공국진 17-05-20 189
2446 '한계설을 떨쳐낸 사투. 자이언트 바바 vs 스턴 한센 PWF 세계 타이틀 매치' 공국진 17-05-16 123
2445 후지나미 타츠미 프로레슬러 인생 45주년 히스토리 (12) 공국진 17-05-16 37
2444 '부상자 속출을 팬들이 걱정. 앞으로의 프로레슬링은 어디로 향해갈 것인가?' 공국진 17-05-12 228
2443 '스트리트에서 세계 정상으로. 케니 오메가의 출세 프로레슬링 인생' 공국진 17-05-09 162
2442 2013년 RAW 머니 인 더 뱅크 참가자 중에 악역 선수가 없었다는 사실 [3] file sfdㄴㄹㅇ 17-05-06 522
2441 후쿠오카 여행기 ⑮ : 여행 막바지의 잡다한 것들 공국진 17-05-04 54
2440 후쿠오카 여행기 ⑭ : 후쿠오카 야후오쿠! 돔 견학 투어 外 [2] 공국진 17-05-03 50
2439 '코다카 이사미, 오오카 켄에서 이시카와 슈지까지. 황금연휴에 이어진...' 공국진 17-05-02 49
2438 후쿠오카 여행기 ⑬ : 왕정치 야구 박물관 공국진 17-05-02 48
2437 '초슈 복귀와 오니타 극장. 전류폭파로 '사도' 퇴치의 무대 뒤편' [2] 공국진 17-05-02 94
2436 후쿠오카 여행기 ⑫ : ZERO1 4월 8일 흥행 메인 이벤트-전류폭파 데스매치 공국진 17-05-01 107
2435 후쿠오카 여행기 ⑪ : ZERO1 4월 8일 흥행 제6시합 공국진 17-04-30 48
2434 후쿠오카 여행기 ⑩ : ZERO1 4월 8일 흥행 제5시합 공국진 17-04-29 40
2433 '오카다 vs. 케니 오메가'를 보고 [6] Tony 17-04-29 447
2432 세스 롤린스와 피니쉬, 트리플 H, 그리고 레슬매니아 33 [7] CuttingEdge 17-04-28 892
2431 '양국국기관과 후쿠오카를 잇는 '언더 보스' 스토리...' [4] 공국진 17-04-28 168
2430 후쿠오카 여행기 ⑨ : ZERO1 4월 8일 흥행 제4시합 공국진 17-04-28 29
2429 '경기복 디자인 권리부터 자택 프로레슬링 개최권까지! 프로레슬링과...' 공국진 17-04-27 149
2428 후쿠오카 여행기 ⑧ : ZERO1 4월 8일 흥행 제3시합 공국진 17-04-27 41